우리나라 국민 건강 지킴이 ‘KFDA’

KFDA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여러분들의 주위를 한번 둘러보기 바랍니다. 환절기 때 기온차로 감기에 걸려서 먹는 감기약, 어머니께서 외출 시 바르는 화장품, 실내 운동에서 사용하는 러닝머신, 학교 앞 분식점에서 파는 음식 등 이렇게 다양한 식품과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을 우리가 믿고 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KFDA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27일,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읍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본청을 방문하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위해예방정책과 김형일 연구관님께서 간략히 KFDA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홍보동영상을 비롯한 자세한 설명은 KFDA에서 하는 일을 하나씩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나트륨 줄이기 운동이 한창인데 나트륨이 식품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의문을 영양정책과 김수옥 연구사님께서 시원하게 풀어주셨습니다. 나트륨의 양은 바로 ‘영양표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양표시란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얼마만큼 있는지 알려주는 표시를 뜻합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과자봉지 뒤쪽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영양성분들이 자세히 표기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영양표시에는 칼로리(kcal)라고 부르는 열량도 있는데, 라면 한 그릇은 480kcal입니다. 만 13세의 여아 기준으로 했을 때 490kcal을 소비하려면 에어로빅을 1시간 30분이나 해야 한다는 연구사님의 말씀에 기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영양기능 연구팀에서 영양성분 표시와 분석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매우 신기한 사실은 ‘당’은 육각형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입니다. 실험실에서 이영주 연구원님께서 액체 크래마토그래피에 대한 설명과 수성사인펜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당도 측정 실험을 통해 우리가 즐겨 마시는 음료에 들어있는 당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KFDA취재를 통해 지금까지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영양표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즐겨 먹는 음식인 두부나 우유에서 유통기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식품에 들어 있는 영양소나 쉽게 구입하여 먹던 음식,물건들을 보면서 이런 것들은 꼭 KFDA를 걸쳐서 왔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식약청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간단하게 식품만을 검수하는 기관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취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식의약 안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 건강을 확보할 때까지 식약청의 눈부신 발전을 기원합니다.

조수민 기자 (서울덕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