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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관대선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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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와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세계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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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렸던 처음 탐방부터 한번도 써본적 없었던 동시를 써보게 된 지금까지 작지만 소중한 저만의 기사들로 "내가 만든 푸른누리" 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푸른누리 출동" 에서는 우리땅의 의미와 어르신들의 열정을 배웠던 탐방기사를 넣었고, "새로운 경험을 만나다" 에서는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인상 깊었던 경험들의 기사를 넣고, "꿈의 키가 자란다" 에서는 푸른기와 청와대 지붕아래서 시작된 꿈을 이루게 해 줄 작은 경험들의 기사들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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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관 기자 (대선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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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꿈을 캐스팅하다
7월 14일. 수원시 호텔캐슬 2층 그랜드볼룸 홀에서 경기 은빛독서 나눔이 구연대회가 열렸다. 경기도의 각 시/군 대표 25개팀이 참가하여 구연실력을 겨루는 자리이다. ‘경기 은빛독서 나눔이’ 는 은빛독서 나눔이 교육을 받으시고 각 지역의 공부방이나 어린이집, 도서관 등에서 독서교육을 지도하여 주시는 어르신들을 말한다. 이 날은 초급 및 중급과정을 수료하신 어르신들의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렸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이날 구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어르신들의 실력을 심사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되었다. 실제로 대회장에 도착하여 대기장에서부터 열심히 연습하시는 모습들을 뵈니 더 긴장되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가평군 중앙도서관의 푸른 가평팀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구연대회가 시작되었다. 분장과 무대의상을 챙겨 입으시고 구수한 목소리로 동화구연을 하시는 모습은 정열이 넘쳐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심사를 하는 것에 조금씩 지쳐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시간 넘게 심사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심사위원석에 놓여있는 "심사위원 기종관" 이라는 명패를 보았다. 많은 푸른누리 기자들을 대표하여 참여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했고, 여러해.. 여러달 동안 준비하신 어르신들의 노력을 생각하니, 다시 한 번 좋은 심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중을 할 수 있었다.

구연동화는 아이들이 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 분장, 물고기, 여러 야채들로 분장한 어르신들의 의상과 모습들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날 대상은 남양주시 도농도서관의 ‘솥뚜껑 쓴 며느리’를 구연하신 은빛 무지개팀이 차지했다. 모든 심사가 끝나고 대상을 발표할 때의 긴장감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남양주시가 호명되자 어르신들은 환호했고 아주 많이 좋아하셨다.

시상식이 끝나고 대상팀인 은빛 무지개팀의 유의자 어르신을 잠깐 만날 수 있었는데 동화구연을 하면서 가장 기뻤을 때를 "할머니 선생님~더 읽어주세요" 하는 어린이들을 볼 때 였다고 말씀하셨다. 웃으며 말씀하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정말 행복해하고 계시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기도청의 교육정책과 김성재 과장님께 제일 궁금했던 점을 여쭈어 볼 기회가 있었다.

나는 사실 이런 큰대회의 심사를 어린이들에게 맡긴 점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어르신들의 동화를 실제 듣게 될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심사를 해야 정확하고 또, 정말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심사를 의뢰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제서야 나는 궁금했던 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심사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가 있게 되었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앞으로 어린이들의 독서교육을 지도하시고 동화구연도 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각 시군에서 홍보도우미로도 활동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어르신들의 은빛 꿈을 캐스팅한 것 같아 너무나 뿌듯했다. 그리고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대회가 참여하신 많은 어르신들의 은빛 꿈이 날개를 달고 하늘로 높이 높이 날아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은빛 독서 나눔이 어르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