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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와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세계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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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렸던 처음 탐방부터 한번도 써본적 없었던 동시를 써보게 된 지금까지 작지만 소중한 저만의 기사들로 "내가 만든 푸른누리" 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푸른누리 출동" 에서는 우리땅의 의미와 어르신들의 열정을 배웠던 탐방기사를 넣었고, "새로운 경험을 만나다" 에서는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인상 깊었던 경험들의 기사를 넣고, "꿈의 키가 자란다" 에서는 푸른기와 청와대 지붕아래서 시작된 꿈을 이루게 해 줄 작은 경험들의 기사들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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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관 기자 (대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 / 조회수 : 394
신들의 섬, 발리를 가다
지난 1월 18일부터 6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1월이면 우리나라는 겨울이지만 인도네시아 발리는 여름입니다. 한겨울에 만나는 여름 날씨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6월의 한국처럼 더운 여름이 되면, 겨울에 다녀온 발리 여행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발리라는 곳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발리는 ‘신들의 섬’이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신들이 살고 있는 섬처럼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힌두교의 수많은 신들을 모시고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물의 섬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섬 자체가 신의 선물이라고 한 만큼 이색적이며,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동양 최대의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날씨는 1년 내내 여름 날씨인데, 다만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기는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고 비가 많이 옵니다. 여행하기에는 건기가 좋다고 하지만 우기도 여행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리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몇 군데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기자가 첫날 방문했었던 원숭이 사원과 울루와트 절벽입니다.

원숭이 사원은 수많은 원숭이가 원시 그대로 살고 있는 곳으로, 발리는 원숭이를 신성시하기 때문에 원숭이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야생원숭이들은 사람들의 인기를 독자치하고 있는데, 몰래 와서 물건을 훔쳐가는 버릇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반짝이는 작은 물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귀걸이, 목걸이, 핀이나 신발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원숭이들은 물건을 훔치고 난 뒤 먹을 것과 교환을 하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시장에서 흥정하는 사람들의 모습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기자가 갔을 때도 반짝이 신발을 훔쳐간 원숭이가 있었는데, 안내인이 바나나 하나를 주면서 달랬는데도 물건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몇 개를 더 내미니 그제 서야 물건을 던져주고 달아났습니다. 꾀 많은 원숭이의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도 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은 해발 75m 절벽 끝에 위치한 사원으로 절벽 끝에 서면 시원한 인도양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황홀해 세상의 끝에 서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다 여신의 배가 변한 곳이라는 전설도 있을만큼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장관이었고, 영화 ‘빠삐용’을 촬영했던 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신성한 곳이라 반바지차림으로 입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바지나 짧은 치마를 입었다면 입구에서 발리의 전통 의상인 샤롱이란 천을 허리에 두르고 입장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짐바란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해변가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아름다운 세계3대 석양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해변가를 따라 음식점들이 있는데 바다 바로 앞에 마련된 식탁에 앉아서 석양을 보면서 음식을 먹는 곳으로, 껍질을 장작으로 해서 구운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 외에도 페러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와 같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았고, 발리 예술의 중심지이고 전통 공예품 시장이 있는 우붓시장은 발리 여행지 중에서도 무척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발리를 다녀온 지는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을 감으면 발리의 아름다운 곳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제 곧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혹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발리를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신들의 섬 발리,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발리를 다녀오면 아름다운 추억을 오랫동안 가슴에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