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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관대선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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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와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세계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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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렸던 처음 탐방부터 한번도 써본적 없었던 동시를 써보게 된 지금까지 작지만 소중한 저만의 기사들로 "내가 만든 푸른누리" 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푸른누리 출동" 에서는 우리땅의 의미와 어르신들의 열정을 배웠던 탐방기사를 넣었고, "새로운 경험을 만나다" 에서는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인상 깊었던 경험들의 기사를 넣고, "꿈의 키가 자란다" 에서는 푸른기와 청와대 지붕아래서 시작된 꿈을 이루게 해 줄 작은 경험들의 기사들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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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관 기자 (대선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6 / 조회수 : 359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 앞에서 멈춰서다

이곳에 가면 3,000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이 있고, 드넓게 푸른 잔디언덕과 야외공연장에서는 멋진 공연도 열립니다. 하지만 이런 멋진 풍경들 속에 함께 있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막혀진 길이 있고, 아픈 역사를 간직한 증거물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평화누리 공원이 있는 임진각입니다. 평화로운 풍경들과 함께 가슴 아픈 역사의 풍경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지난 8월15일 파주에 위치하고 있는 임진각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이날은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평화콘서트가 열리는 날이라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제일 먼저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기관차는 한국전쟁 중에 피폭, 탈선된 후에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2004년 아픈 역사의 증거물로 보존하기 위해서 문화재로 등록하고,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여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관차에는 1,020여개의 총탄자국이 있었고 바퀴는 휘어져 있어지고 부셔져 있었는데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잘 말해주는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만날 수 있었던 곳은 자유의 다리였습니다. 자유의 다리는 한국전쟁이 휴전이 되면서 남북 포로교환이 이루어졌는데 이때 남한군 포로가 자유를 찾아 자유의 다리를 건너 귀환하였다고 하여 자유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만나게 되는 다리의 끝의 막혀있는 길……. 그곳이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최북단이라고 했습니다. 다리의 끝에 걸려있는 태극기와 여러 가지 메모들과 수많은 천 리본들…….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에서 하지만 건너면 바로 북한 땅이 되는 곳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많은 소원들과 보고 싶은 가족의 이름을 불러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가슴 아픈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기도 하고, 하지만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기도 한 임진각 자유의 다리 끝에서 더 이상 갈 수 없어서 멈춰선 수밖에 없었던 마음은 아직 어린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진각은 이러한 가슴 아픈 현장들을 가지고 있기도 있지만 반대쪽의 평화누리 공원은 아름다운 공원 같았습니다. 3,000개의 바람개비가 바람이 불면 한꺼번에 돌아가는데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평화누리의 상징이라는 바람개비가 한번에 돌아갈 때는 마음까지 시원했습니다.


이곳 이외에도 평화의 종과 전망대가 있고 작지만 놀이공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곳은 한반도 모양을 한 분수대였습니다. 작지만 울릉도와 독도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임진각에서는 DMZ 안보관광을 할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고 다음에는 꼭 둘러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오면서 하루 빨리 가슴 아픈 분단의 아픔이 잊혀지고 하나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