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관대선초등학교
칠갑산에 가면 천장호라는 호수가 있고 그 호수 위에는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이 출렁다리는 2007년 11월 10일에 착공하여 2009년 7월 28일에 개통하였습니다. 길이가 207미터에 높이가 24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동양에서도 두 번째로 긴 다리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호수를 가로지르는 정말 긴 다리였습니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1박2일에 방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는 이름만 들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건너보고 싶었습니다. ‘많이 흔들릴까?’, ‘무섭지는 않을까?’, ‘건너다가 무서우면 어떻게 하지?’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많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슬아슬하고 흔들흔들 한 이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유아의 안전에 주의하며, 보호자가 동행합니다.
둘째, 차례로 질서를 지켜 안전하게 건넙시다.
셋째, 건너실 때 뛰거나 난간을 흔들지 맙시다.
넷째, 음주 후 통행과 쓰레기를 투기하지 맙시다.
다섯째, 시설물 안전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지 맙시다.
이런 주의할 점을 생각하며 출렁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다리 아래가 훤히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리고 최대 30-40cm 정도가 흔들린다고 하는데 짖궂은 어른들이 다리를 흔들어서 더 흔들리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또한 출렁다리 아래의 천장호는 정말 맑고 깨끗했는데 칠갑산이라는 멋진 산과 출렁다리의 모습은 마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무섭고 재미있는 이 다리를 다 건너가면 칠갑산의 전설이 있는 용과 호랑이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곳 동상 뒤쪽으로 올라가면 칠갑산으로 통하는 등산로가 있는데 많은 사람이 등산을 위해서 찾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몸은 흔들흔들, 가슴은 두근두근, 다리는 후들후들 떨려왔습니다. 온 몸이 즐겁고 마음까지 재미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칠갑산에 가시거나 청양부근에 갈 기회가 되시면 잊지말고 꼭 건너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