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유정서울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요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라는, 아직은 새싹인 꿈에 노력이라는 물을 주기 위해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서의 활동을 지원했고, 태권도와 농구 등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제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하는 중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지구의 소중함이나 세계적인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작가나, 환경운동가라는 꿈나무가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날까지 정성과 노력을 쏟아 부울 것입니다.

신문소개

<미래를 향한 작은 발걸음>은 제가 꿈을 향해, 더 나은 기사작성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하나 남겨가는 작지만 50개가 넘는 발자국을 모아두기 위해 꾸미는 신문입니다. 가장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를 제 1면에 넣고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기사를 제 2면에, 3면과 4면에는,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기사들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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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기자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6 / 조회수 : 983
안녕하세요! 압카 스와가뜨 헤!

지난 3월 25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핵 안보 정상회의’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도 총리 내외분을 환영하기 위해 청와대 대정원에 모였다. 푸른누리 기자단이 행사장으로 이동할 때 창밖으로 취타대와 튜바나 큰북처럼 무거운 악기를 든 국군의장대가 보였다. 이 웅장하고 거대한 행렬을 보니, 핵 안보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자부심이 물씬 느껴졌고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 복장이 늠름하고 멋져 보였다. 이런 행사에 뽑힌 내가 무척 자랑스러웠다.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한 기자단은 인도에는 인사말로 “압카 스와가뜨 헤~”와 “슈쁘라 바뜨”가 있다는 사실과 인도기를 왼손에, 태극기를 오른손에 잡고, 8자 모양으로 가볍게 흔들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잠시 후에,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펑!!” 소리가 들렸고, 기자단은 인도기와 태극기를 높게 휘둘렀다. 그러자 인도 정상과 대한민국 정상이 우리나라 전통 악기의 연주에 맞춰서 레드카펫을 밟고 천천히 걸어들어 오셨다. 양국의 정상은 앞쪽에 서 있던 인도와 한국 친구에게 이야기도 건네시며 관심을 보이셨다. 비록 뒤편에 있었지만 두발로 뛰며 생생한 소식을 알려야 하는 기자라는 생각에 추운 날씨에 움츠려 들었던 어깨를 활짝 펼쳤다.

국기를 흔들며 정상들을 환영한 후에 청와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가 정상들을 환영한 대정원 앞에는 건물이 3개 있었다. 모두 청색 기와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 청색 기와가 옥처럼 빛나보였고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 뒤엔 인왕산이 있었는데, 그 봉긋한 인왕산이 청와대의 위엄을 더욱 높여주는 듯했고, 산의 기운이 우리나라의 궁궐 같은 청와대를 감싸고 있었다.


또, 청와대 관람 중에 ‘반송’ 이라는 소나무를 보았는데, 높고 곧은 소나무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실제로 그 소나무는 164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왠지 오래 산 나무 ‘반송’이 우리나라를 꼿꼿하게 지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반송나무 옆에는 ‘상춘재’라는 목재건물이 있었는데, 중요한 손님들과 식사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나가는 길에는 ‘태양열 발전량’과 ‘연료전지 발전량’을 기록해주는 장치도 있어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태양열 발전량을 기록하는 전자장치를 보니, ‘경복궁의 건달불’이 생각난다. 조선시대 때 서양에서 들어온 여러 가지 근대화된 시설이 들어왔는데 그 중에 전기발전시설도 있었는데, 고종황제가 경복궁 안의 향원정에서 먼저 전기불을 밝혔다고 한다. 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언제나 백성들에게 새로 들어온 물건이 안전한지, 실용적인지 미리 사용해보는 고종의 꼼꼼함과 백성 사랑이 생각난다. 그때의 고종황제처럼 지금의 정부에서도 우리나라가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고 발전시키는 나라임을 보여주는 태양열 발전량과 연료전지 발전량을 측정하며 검토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이런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큰 나라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 50여 개국의 정상과 유명 인사들이 모이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첫 번째로 개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신문에 세계은행 총재에 우리나라 사람이 지명됐다는 기사를 봤다. 유엔에 이어 세계3대 국제기구 중에 대한민국 사람이 2명이나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은 몇 천 년 동안 외세의 잦은 침입에도 굳건하게 견뎌 온 우리 민족이 이룬 성과라는 생각이다.


아쉽지만 청와대를 뒤로 하고 시내거리로 나왔는데,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현수막과 곳곳의 경찰 아저씨들의 모습이 더 실감나고 믿음직하게 느껴졌다. 행사에 오신 손님들이 “핵으로부터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우리나라가 개최지로 큰 역할을 해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나도 함께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