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유정서울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요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라는, 아직은 새싹인 꿈에 노력이라는 물을 주기 위해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서의 활동을 지원했고, 태권도와 농구 등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제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하는 중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지구의 소중함이나 세계적인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작가나, 환경운동가라는 꿈나무가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날까지 정성과 노력을 쏟아 부울 것입니다.

신문소개

<미래를 향한 작은 발걸음>은 제가 꿈을 향해, 더 나은 기사작성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하나 남겨가는 작지만 50개가 넘는 발자국을 모아두기 위해 꾸미는 신문입니다. 가장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를 제 1면에 넣고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기사를 제 2면에, 3면과 4면에는,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기사들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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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기자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700
밤도깨비들의 난장, 춘천마임축제

지난 5월 26일 기자는 힘과 열정이 넘쳐나는 춘천마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생소하게 느꼈던 마임이라는 단어는 ‘무언’ 이라는 뜻입니다. 이 축제는 말로 표현하지 않고 느낌을 몸으로 지난 20년 동안 공연, 신화, 난장 등으로 색다르게 펼쳤다고 합니다. 2012년의 주제는 원초적, 본능적 느낌의 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 몸으로 풀어내는 본능적의 욕구가 주요 내용이라고 합니다.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기자는 마지막 날의 축제인 ‘도깨비 난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두컴컴한 밤에 약 7시간동안 펼쳐지는 많은 무대 중에서도 ‘빅토리아 우주선’과 ‘GABEZ SHOW’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빅토리아 우주선’은 무대 위에서 천을 뒤집어쓰고 조금씩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제자 같았습니다. 이 공연의 막바지에는 천 안에서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연기자가 천을 찢고 나와서 다른 열정적인 젊은이들과 함께 꽃무늬 천을 뒤집어쓰고 뛰기도 했습니다. ‘GABEZ SHOW’는 두 일본인 연기자가 나와서 30분 동안 말도 없이 칼싸움 이야기를 춤과 무언 코미디로 보여주었습니다. 나중엔 웃느라고 정신이 없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마사와 히토시라는 두 연기자는 말을 아낀 대신에 더 섬세하고 화려한 몸동작과 표정연기로 관객들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공연이 아닌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였습니다. 무대 앞쪽에서 한 관객이 자지러지게 웃자 그 표정을 흉내내기도 했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기자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오래 자리 잡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이카도 이치로’라는 일본의 한 배우는 입에서 불을 내뿜는 쇼를 했는데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아서 앵콜을 여러번 했습니다. 기자도 그 배우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얼굴을 하얗게 분장을 해서 진짜 도깨비같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축제는 밤새도록 쉬지 않고 시끄러운 난장판이 펼쳐지기 때문에 기자의 마음과 몸과 응원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새벽으로 갈수록 날이 추웠습니다. 사람들이 쉬고 싶을 때는 무대 옆에 있는 캠프파이어에서 몸을 녹였습니다. 캠프파이어 위에는 큰 솥도 걸려 있었습니다. 또 길고 네모난 장작을 여러 개 씩 묶은 후 그것 위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모닥불 아래서 음악과 춤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불꽃놀이, 열정으로 뭉친 배우들의 공연도 날이 밝아오면서 하나 둘씩 끝나갔습니다.

이렇게 춘천마임축제는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춘천 지역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이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24년 동안이나 한자리를 우뚝 지키고 있으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열광과 박수를 받았던 마임축제가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정신을 사로잡는 축제가 되어 다시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씩 일상생활에 질리고 색다른 문화도 접해보며 화려하게 뛰어놀고 싶을 땐, 내년 춘천마임축제에서 밤새도록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