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서울초당초등학교
요즘 지구의 자원이 점점 고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선택한 방법 중 하나는 ‘아나바다 운동’입니다. 아나바다 운동은 아끼고 나누고 바꿔 쓰고 다시 쓴다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지속가능한 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앞에는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의 길도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또 그런 방법 중에 하나가 생산되는 상품에 ‘재활용품 마크’를 부착해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는 재활용품 마크가 생각보다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환경마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환경마크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판단할 수 있고, 기업은 제품의 높은 환경성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마크는 지금의 환경마크가 바뀌기 전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던 것입니다.
위의 마크는 분리수거가 가능한 마크들입니다. 우리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들 중 태울 수 있는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해서 버릴 수 있도록 한 마크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집에 있는 제품들에는 어떤 마크들이 붙어있을까요? 지난 주말 재활용을 버리며 아빠와 함께 물건들을 직접 분류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자세하게 보지도 않던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상품마다 뒷면 아랫 부분에 꼼꼼하게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재활용품들은 어디로 갈까요? 집하장에 모인 후 태워야 하는 것들은 일단 소각장으로 갑니다. 그 이외의 것들은 전문 수집가가 모아서 재활용 업체에 보냅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우유갑은 종류별로 분리된 후 휴지 등으로 재생산되고, 캔들은 압축되어 제철소나 제강소 등으로 이동한 뒤 새로운 철제품으로 생산됩니다. 페트병은 색깔이나 병뚜껑 등 종류별로 분류된 뒤 플라스틱 원료나 다양한 제품들, 예를 들면 부직포나 계란판, 그릇 등으로 재생산됩니다. 스티로폼도 잘게 잘려 다른 나라에 수출도 하고 다른 생활용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조사를 하고 나니 쓰레기가 더 이상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듭니다. 변신의 마법사처럼 새 제품으로 탄생되고 수출까지 된다니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텔레비전에서 본 기업의 광고처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또 다른 ‘혁명’ 즉 에너지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품의 과대포장이나 택배 등으로 인해 세 식구밖에 안되는데도 쓰레기가 점점 많아진다고 부모님은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아지는 쓰레기를 잘 활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하고 재활용하고 또 나눠 쓰기도 하면 지구의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아이들이 자기 집 앞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늘어놓고 바자회를 하는 모습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동화책 ‘달려라 벽화’라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바자회의 품목도 다양한데,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입던 속옷도 거부하지 않고, 낡아서 버려야 할 물건도 오히려 좋아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처음 옷을 입을 때는 몸에 안 좋은 화학 물질이 많은데 여러 번 빨았으니 오히려 건강에도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고제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화되기는 했습니다. 뉴스에서 중고시장과 빌려 쓰는 시장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외국처럼 남이 입던 속옷을 좋다고 바자회에서 사지는 않습니다.우리나라도 이제는 생각을 변화시키고 모두가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생활화하고 ‘아나바다 운동’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