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유정서울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요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라는, 아직은 새싹인 꿈에 노력이라는 물을 주기 위해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서의 활동을 지원했고, 태권도와 농구 등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제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하는 중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지구의 소중함이나 세계적인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작가나, 환경운동가라는 꿈나무가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날까지 정성과 노력을 쏟아 부울 것입니다.

신문소개

<미래를 향한 작은 발걸음>은 제가 꿈을 향해, 더 나은 기사작성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하나 남겨가는 작지만 50개가 넘는 발자국을 모아두기 위해 꾸미는 신문입니다. 가장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를 제 1면에 넣고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기사를 제 2면에, 3면과 4면에는,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기사들을 배치했습니다^^

리스트

이유정 기자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 / 조회수 : 131
친환경 마을에서의 즐거운 농촌체험

친환경 마을이란 농약을 치지 않고 우렁이나 오리, 사람의 손으로 농사를 짓는 마을을 뜻합니다. 친환경 마을에서는 농사를 짓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의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학습의 장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요즘 ‘웰빙’이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을 끌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마을에서의 농촌체험을 신청합니다. 맑은 공기도 마시고 농촌에서의 일을 직접 해보기 위해 지난 10월13일 친구들과 친환경 마을 중 한 곳인 강원도 횡성군 상동리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맑은 공기를 느끼며 마을로 들어가자 트럭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트럭을 타고 논과 밭 사이의 길을 달리며 이름 모르는 꽃들과 코스모스가 코끝을 스치기도 했습니다. 곧 황금빛 논 벌판이 보이고 차가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양파 망을 손에 들고 메뚜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우렁이가 벼를 먹는 생물들을 잡아먹는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것과 달리 메뚜기는 옛날부터 농부들이 힘들게 지은 쌀을 먹는 등 농사에 해가 됩니다. 옛날 사람들이 기록해 놓은 책을 살펴보면 ‘추수철이 다가왔는데 메뚜기 떼가 몰려와 농사지은 것들을 다 휩쓸고 갔다’는 내용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조를 나누어 메뚜기를 잡기 시작하고 어느덧 대부분 양파망은 엄청난 메뚜기들로 가득차 갈색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우리가 먹을 쌀을 먹으려고 하고 농부들을 힘들게 하는 이 메뚜기들을 우리 손으로 잡아 도와드렸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곧 각 모둠에서 잡은 메뚜기들을 한곳에 모아 튀기기 시작했습니다. 간장냄새와 메뚜기 튀겨지는 냄새가 나고 메뚜기 색깔은 튀겨지면서 점점 갈색이 되었습니다. 메뚜기가 다 튀겨졌다고 하자 기다리던 아이들은 너도나도 종이컵에 메뚜기를 담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트럭을 타고 벼를 베러 논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완전히 익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수그려 버린 벼들은 그림을 그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벼 베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벼가 심어져 있는 사이사이로 들어가 웅크리고 앉아 한손에는 낫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벼를 살짝 기울어지게 한웅 큼 잡고 낫으로 베어 차근차근 주변에 쌓으면 됩니다. 벼를 벨 때는 짧게 베지 말고 거의 끝부분까지 베야 볏단에 쓸 수 있습니다. 또, 벼를 벨 때 사용하는 낫은 무척 날카로우므로 벼가 잘 안 베어진다고 휘두르거나 너무 힘을 주어 베면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이동한 곳은 ‘고구마를 캐는 밭’이었습니다. 고구마는 아직 수확 전이어서 검은 비닐에 덮여 있었습니다. 마을 이장님께서는 고구마를 덮은 비닐을 금방 벗겨내고 호미를 하나 씩 나눠주며 고구마를 캘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일러 주었습니다. “고구마는 이렇게 호미로 살짝만 긁어도 껍질이 벗겨지니까 조심해서 캐야 돼요.” 라며 당부하셨습니다. 우리는 호미를 손에 들고 고구마 뿌리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쪼르르 달려가서 고구마를 캐기에 바빴습니다.

그리고 잠깐 쉬는 시간을 틈타 평범한 마을을 이렇게 ‘친환경 마을로 가꾸신 마을 이장님’을 짧게나마 인터뷰했습니다.


Q: 친환경 마을을 언제 만들게 되셨나요?
A: 2006년에 만들기 시작했어요.


Q: 친환경 마을로 만드니 그 효과는 어떤가요?
A: 이렇게 친환경 마을로 만드니 공기도 맑아져서 좋고, 관광 수익도 생기고 생각보다 좋습니다.


Q: 200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어 오셨을텐데요. 그럼 이때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A: 친환경 마을로 조성하기 전에는 농약을 치면서 농사를 지었고요. 친환경으로 바꿔 모든 걸 옛날처럼 직접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손으로 다 하기는 힘들어서 ‘우렁이’를 투입했어요. 그래서 우렁이의 도움으로 일손을 덜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손길이 많이 가고 힘들어요.


Q: 요즘 외국에서 값싼 농산물이 많이 들어와서 우리나라 농부들이 힘들어 한다는 소식도 많이 들었는데 여전히, 그것도 친환경으로 일일이 농사를 짓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A: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으면 일반, 농약을 쳐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값을 더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겁니다.


Q: 이렇게 농사지은 것은 어디로 팔리나요?
A: 한 살림으로 납품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 살림 단체에서도 농촌 체험을 왔어요.


Q: 처음에는 특히나 더 힘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처음에 주민들의 반대는 없었나요?
A: 아니, 반대가 없기는요! 처음에 주민들이 많이 반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마을에 이익도 좋아서 주민들도 찬성하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앞으로도 점점 면적을 늘려갈 생각이에요.


이렇게 공기도 맑아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친환경 마을은 다른 곳에도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환경 마을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이 많아지고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나라의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며 소비가 잘 되면, 농업도 환경도 우리의 건강도 살릴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아무린 싼 가격의 농산물이 들어오더라도 웰빙 음식인 우리의 농산물이 경쟁에서 지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다행히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친환경 마을에서 농촌 생활을 체험해보고 환경과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