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유정서울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요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라는, 아직은 새싹인 꿈에 노력이라는 물을 주기 위해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서의 활동을 지원했고, 태권도와 농구 등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제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하는 중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지구의 소중함이나 세계적인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작가나, 환경운동가라는 꿈나무가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날까지 정성과 노력을 쏟아 부울 것입니다.

신문소개

<미래를 향한 작은 발걸음>은 제가 꿈을 향해, 더 나은 기사작성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하나 남겨가는 작지만 50개가 넘는 발자국을 모아두기 위해 꾸미는 신문입니다. 가장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를 제 1면에 넣고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기사를 제 2면에, 3면과 4면에는,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기사들을 배치했습니다^^

리스트

이유정 기자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 / 조회수 : 72
겨울철 최고의 스포츠를 뽑아라!

아이들은 겨울이면 동네의 경사진 언덕, 얼어버린 호수나 강을 찾아다니며 놀곤 합니다. 처음엔 추워서 덜덜 떨기만 하던 아이들이, 곧 땀을 흘리고 열을 내며 벌게진 얼굴로 가쁜 숨을 들이쉽니다. 매서운 바람에 코도, 귀도, 손도 다 빨개졌지만 웃음 가득한 얼굴로 연신 깔깔거립니다.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광경을 보기가 힘듭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잡혀있는 빽빽한 학원 스케줄에 앞만 보고 묵묵히 걷습니다. 그러다보니 설문조사하는 동안 겨울에만 할 수 있는 놀이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또 겨울철 놀이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도 몇몇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뽑아준 겨울철 최고의 놀이를 소개하려 합니다.

설문조사 기간은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면담, 전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진행 되었습니다. 11명의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1. 가장 좋아하는 겨울철 스포츠는 무엇인가요?
2. 좋아하는 까닭이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3. 언제 처음으로 그 스포츠를 즐기게 되었나요?
4. 1번에 답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가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첫 번째로 6학년 이경민 학생은 카카오톡을 통해 답해주었습니다. 썰매타기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고, 좋아하는 까닭은 무언가를 깔고 앉아서 쭉 내려가는 것이 스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 썰매를 탔을 때는 가물가물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유치원 때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썰매를 타기 가장 적합한 장소로는 눈썰매장도 좋지만, 계곡이나 얼어버린 넓은 호수가 제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두 번째로 답한 6학년 양가을 학생은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스케이트가 가장 재미있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스케이트를 꽤 잘 타는 이 친구는 “어릴 땐 잘 못 타서 거의 엉금엉금 기어 다닐 정도였는데 자주 타다보니 잘 탈 수 있게 되었다. 잘 타게 되었을 때의 행복에 어찌나 기뻤는지 모른다.”라고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이 친구도 역시, 앞의 친구와 같이 어렸을 때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유치원 때였던 건 확실하다고 합니다. 스케이트는 단단히 언 얼음이 있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없다고 합니다.

세 번째 답변자는 6학년 이기정, 이기성 학생으로, 이란성 쌍둥이로, 카카오톡을 통해 설문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놀라우리만큼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둘 다 스케이트를 꼽았는데 가족들과 스케이트를 타러갔던 때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스케이트를 처음 탔을 때를 묻자 2학년 때였다며 그때를 회상하는 듯 웃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그저 넓은 스케이트장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답변자는 카카오톡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6학년 진수인 학생은 눈싸움이 가장 재미있다고 답했습니다. 눈싸움이 가장 재미있는 이유는 다른 겨울스포츠 활동은 해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적합한 눈싸움 장소로는 차에 가려져서 마치 전쟁할 때의 서로의 ‘진영’같다며 웃었습니다.

다음으로 6학년 도가연 학생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녀는 스케이트가 가장 재미있다며 그에 대한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스케이트장을 매년 가는데, 한 번은 세 명이서 줄줄이 허리를 잡고 타다가 맨 뒤의 자신이 장난삼아 한번 점프를 했는데 셋 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그때 너무나도 부끄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짐짓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감싸 쥐기도 했습니다.

여섯 번째는 6학년 김민채 학생으로, 스키가 가장 재미있다고 합니다. 4학년 겨울에 처음 타러 갔는데,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것이라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굳이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없다고 합니다.

일곱 번째로는 6학년 한현수 학생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 학생도 마찬가지로 스키를 꼽았는데, 에피소드를 말할 때는 그 곳에 있던 다른 아이들은 웃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스키를 타는데, 보드 타던 사람이 점프하며 방향을 바꾸다가 아이의 스키 날을 그냥 밟고 지나가버렸다고 합니다. 그 충격으로 넘어지고 말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키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처음 스키를 탔을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6학년 하채림 학생은 4학년 때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못 일어나서 20분 동안 버둥거린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 스케이트를 타던 때는 2학년 때라고 하고, 추천하고 싶은 장소를 묻자 스케이트는 별로 타고 싶지 않아서 꼽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정연, 홍유진, 박시은 학생은 각각 스케이트, 스키, 스케이트를 차례로 꼽았습니다. 11명의 아이들이 답해준 내용을 정리해보니, 아이들이 추천하는 겨울철 스포츠 1위는 7표를 얻은 스케이트였습니다. 그리고 스키가 2표로 두 번째, 썰매타기와 눈싸움은 각각 1표를 얻었습니다. 굴렁쇠 굴리기나 구슬치기, 보드도 많이 나올 줄 알았던 기자의 예상과는 달리, 다양한 답이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놀이들은 겨울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인 만큼 이번 겨울방학 때 하나쯤은 직접 즐겨보기를 권합니다. 부족한 공부를 하거나 선행 학습을 하며 방학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며 더욱 신나는 겨울방학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