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지난 12월 18일 목요일, 강동구 둔촌동 오륜교회에서 세륜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제 15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오케스트라는 우리 세륜 초등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1994년에 처음 만들어져서 해마다 강동 예술제에 참여했고, 2007년에는 서울 학생동아리 페스티벌 우수상, 2008년에는 전국 아동음악 경연대회 3위를 한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모두 49명의 단원들이 참여하였다. 어른들의 오케스트라와는 다르게 바이올린, 첼로, 플롯, 클라리넷, 피아노, 팀파니, 트럼펫 등의 단순한 악기로 구성되었지만 연주는 어떤 오케스트라 보다도 근사했다.

학교에서 만나던 형, 누나, 친구들이 턱시도와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 입고 중주를 할 때는 마치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다. 모두 함께 합주를 할 때는 지휘자 선생님의 지휘에 박자를 맞추어 진지한 얼굴로 연주를 하였다. 아침마다 학교에 등교할 때 이른 시간부터 연습을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렇게 열심히 한 결과 이렇게 근사한 연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주한 곡들도 TV나 게임, 영화에서 자주 듣던 곡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듣기 좋았다. 나와 여러 친구들은 내년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 2009년에는 더욱 근사한 세륜 오케스트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청와대에서도 우리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여서 어린이 기자단 친구들에게도 멋진 음악을 들려 주고 싶다.

이동희 기자 (서울세륜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