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박물관에서 경찰이 되어보자.

박물관 기행 첫번째 취재 장소는 경찰박물관입니다. 2008년 12월 14일 놀토를 맞이하여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경찰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모습과 문화 등 경찰에 대한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입구에 금색 글씨 간판이 멋지게 어린이들을 맞이하여 주었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안내데스크에 예쁜 누나가 반겨주었습니다. 경찰박물관은 모두 6층인데 3층은 사무공간이어서 관람할 수 없고, 다른 층들은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1층은 환영의 장/환송의 장입니다. 교통용 모터사이클, 전시용 경찰백차, 전시용 사이드카,탑승용 경찰차가 전시되어 있고 크기별로 제작된 경찰근무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경찰복을 입고 전시되어 있는 차를 타며 즐거워 하였습니다. 저도 멋진 경찰복을 입어보고 경찰차에 타서 사진을 찰칵 찍었습니다.

이 곳에 전시된 경찰 백차는 미국산 윌리스 지프차로 초창기 경찰에서 사용하던 주요 기동장비의 하나였는데 영화사 소품에 활용되던 것을 제작회사의 설명서와 전문가의 고증을 바탕으로 복원한 차라고 합니다. 교통용 모터사이클은 교통지도, 단속 및 행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 이륜 자동차에 비하여 배기량이 높아 기동성이 대단히 뛰어나고 사이렌, 경광등, 무전기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순찰차는 범죄 예방과 범인검거를 주요 임무로 하는 “112순찰차” 와 교통지도나 단속을 주요 임무로 하는 “교통 순찰차” 로 구분하지만 긴급한 경우 구분 없이 출동합니다.

2층은 체험의 장입니다. 시뮬레이션 사격장, 범인잡기, 교통정리 해보기, 유치장 체험, 수갑체우기 등 각종 경찰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 보고 만지고 느끼며 이해하는 체험코너를 통해 질서와 준법의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진짜 총을 쏘는 것 같아 굉장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안내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사격실로 들어갔습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방아쇠를 당겼을 때 엄청난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진짜 총알이 나가는 것이 아니고 영상으로 만들어진 과녁에 총알 자국이 나타났습니다. 한번 더 쏴보고 싶었지만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유치장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직접 들어가 보니 이런 곳에서 어떻게 몇 년씩이나 지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쁜 행동을 하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수갑채우기 체험도 해보았는데 수갑을 열고 채우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4층은 이해의 장입니다. 경비경찰의 각종 장비, 특수경찰 축소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었고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분야별로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각 기능별 장비와 경찰특공대 등 특수 경찰의 실물모형과 활동상이 흥미롭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5층은 역사의 장입니다. 우리나라 경찰의 역사가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조선시대부터 민족수난기, 건국초기, 6.25전쟁기, 1960~1980년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찰의 역사를 제복과 장비, 관련영상과 함께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전사하신 경찰관들을 위하여 상징조형물 및 업적을 검색할 수 있는 추모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6층은 소개의 장입니다. 이곳은 경찰관련 각종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관인데 상영시간이 맞지 않아서 안타깝게 관람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찰박물관에서는 경찰복을 입어보고 경찰차에 타 보고 시뮬레이션 사격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경찰의 대한 모든 것이 있어서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4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거리

☞ 전화번호 : 02)735-2519

☞ 관람시간 : 09:30 ~ 17: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신정·설날·추석 연휴

☞ 관람료 : 무료

송경훈 기자 (서울을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