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경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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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6일은 수원 매탄초등학교 1700명의 꿈동이들이 매여울 열매 축제를 가지는 날이다.
재작년까지만해도 학생들의 축제 참가는 소속 반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친구들과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1~2학년 학생들은 반 별로, 3~6학년 학생들은 정해져 있는 종목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그 담당 반에 속해서 공연하는 것이다.
올해는 새로 지어진 학교 강당인 ‘참솔관’에서 축제를 열었다. 학생들의 공연 중에는, 뮤지컬, 합주, 무용, 난타, 영화, 패션쇼 등 다양한 종목들이 많았고, 그 외에도 선생님들의 합창과 방과 후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공연이 있었다. 1~6학년 순서대로 차례대로 발표를 하고, 강단 옆과 학교 본관 1층에는 개인별 작품, 학년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TV로 다른 학년의 공연을 관람하다가 공연 의상으로 갈아입고 마지막 연습을 한 후, 참가 순서가 되면 강당으로 이동하였다. 연습을 할 때에는 학생들만 있으니 별로 떨리지 않았지만 전교생과 학부모님들이 모두 다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순서가 다가올수록 계속 다리가 저리고 아파왔다.
학생들은 ‘실수하면 어쩌나?’, ‘나 때문에 잘못되는 것은 아니겠지?’ 라는 괜한 걱정도 했으나 무대에 섰을 때는 멋지게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열심히 노력해 무대에 선 학생들은 모두 뿌듯한 마음을 가졌다. 이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님도 자녀들에게 칭찬을 해주며 격려를 해주셨다.
약 7시간에 걸친 매여울 열매 축제는 막을 내렸다.참가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함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눌 수 있던 이 축제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방식대로 매여울 열매 축제의 전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한도경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