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혁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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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참 의미란 아름다운 마음이 행동으로 표현된 것이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며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도와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11월 16일 푸른누리가 한국야쿠르트와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 활동을 하러 가는 날, ‘과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청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여 본 시청 광장 풍경, 광장 가득 길게 늘어선 김장 재료들이 있는 테이블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장을 준비하는 한국야쿠르트 아주머니와 취재하는 분들의 모습에서 아주 큰 행사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봉사에 초대해준 한국야쿠르트 라세균 과장님께 설명을 듣고 준비해준 앞치마, 모자, 장갑을 착용하고 조를 나누어 김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김장을 해 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조금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잠깐, 한국야쿠르트 아주머니는 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준비된 김장재료는 잘 절여진 배추와 배추 속에 들어 갈 양념이었는데 저희가 할 일은 배추속에 양념을 잘 묻히는 것입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양념을 한 주먹정도 잡고 제일 위에서부터 한장씩 넘겨 가면서 양념을 칠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조심스럽게 배추에 양념을 묻히는데 처음엔 서툴렀지만 점점 요령이 생기게 되었지요. 제 옆에서 가르쳐 준 아주머니는 저에게 김장의 달인이라는 칭찬도 해주셔서 더 신나게 정성껏 김장을 했습니다.
일하는 중간 중간에 옆에 계신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맛보라고 먹여줘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 사회자 아저씨의 재미있는 멘트, 활짝 웃으시며 즐겁게 일하는 아주머니들 덕분에 완성된 김치가 김치통에 쏙쏙! 뿌듯한 마음이 가득 생겼습니다. 정말 아주머니들은 모두 김장의 달인이셨고 봉사를 기쁘게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담근 김치는 바로 어려운 독거 노인들과 소년, 소녀 가장들,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진다고 했는데 이 김치를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봉사를 마치고 모인 푸른 누리 기자들 모습은 앞치마가 고추가루 양념으로 빨갛게 물들었고 모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봉사를 한 후의 뿌듯함 때문이겠지요.
저는 봉사 후에 김장을 담근 아주머니께 행사에 참여 한 소감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힘들지만 이 김치를 먹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보람이 있고, 더 맛있게 김치를 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 푸른누리 기자들을 초대해주고 행사를 이끌어주신 한국야쿠르트 나세균 과장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한 소감에 대해 여쭈어보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소년.소녀 가장들이 겨울동안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업은 사회의 영리를 위해 봉사를 하는데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이 봉사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푸른누리를 초대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시작하여 올해로 10년이 되었으며 전국 주요도시의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작년에는 10리터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김치를 전국의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 등 2만 5천여가구에 전달하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특히 올해는 야채값이 너무 올라 비용이 많이 들어 행사 진행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일 수록 행사를 진행하여 나눔 정신을 확산하겠다는 마음으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일을 하는 한국야쿠르트 회사가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한국야쿠르트가 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나눔 정신이 무엇인지 배웠고 한국야쿠르트 아주머니들에게는 봉사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봉사의 자세란 내가 한 일을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실천을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작은 일부터 실천하도록 하는 것, 남을 돕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 봉사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임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푸른누리와 함께 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체험, 정말 뿌듯한 마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지혁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