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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12월 2일

테마기획2-가족간의 대화 추천 리스트 프린트

오혜성 독자 (효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6 / 조회수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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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행복 찾기

작년 해운대’란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보기 전에는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있다. 동생 혜인이 또래 같아 보이는 한 여자 어린이가 헬리콥터에 매달려서 빌딩의 옥상에서 밀려오는 초대형 쓰나미에 눈앞에서 부모가 죽어가는 상황을 오열하며 바라보는 씬이었다. 얼마나 무섭고 슬프고 안타까웠는지 지금도 가끔씩 생각이 난다. 영화를 본 후 아빠, 엄마, 동생,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공기나 바람처럼 우리는 평상시에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다가 불행이 닥쳐 왔을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소한 행복을 소유하고 있는 알게 된다. 과연 우리 가족의 행복 실천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는데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우리 가족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떠오르는 것만 벌써 일곱 개나 되었다.


첫째, 우리 집 가훈 ‘나보다는 우리를 최고보다는 최선을 이 순간보다는 미래를’이라는 가훈 속에 숨어 있었다. 미래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는 나에게 엄마 아빠는 칭찬을 수 없이 해주셨고 시험의 결과보다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과정을 더 높이 평가해주셨으며 매월 불쌍한 고아를 위해 사랑의 성금을 굿 네이버스에 보내면서 나보다는 우리라는 사회테두리에서 사랑을 베풀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아기때부터 후원해서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심우인’ 이란 남자 어린이의 사진을 보면서 가족 모두 무척 행복해하였다.


둘째, 학교에서 효행일기 주제로 부모님 소원 들어주기라는 것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 두분 다 소원이 ‘가족 모두 더욱 더 건강해지기’ 였다. 실천방법으로는 아빠는 바쁘신 와중에도 헬스, 반신욕, 골프로 운동을 하시며, 엄마는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신다. 나는 태권도를 열심히 하여 건강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며 동생 혜인이도 태권도 즐겁게 배우며 늘 신나게 놀면서 우리 가족의 행복실천방법인 건강을 지키고 있다. 가족 중 한명이라도 아팠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족 모두 건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행복실천방법이라 생각된다.


셋째, 우리 가족은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란 말을 하루에 몇 번씩 사용한다. 사소한 실수나 잘못도 그냥 넘기지 않고 인정하며 사과한다. 어린 동생 혜인이는 유치원에서도 집에서처럼 친구에게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란 말을 애용해 선생님과 친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가족만의 행복실천방법이다.


넷째, 우리 가족은 출입할 때 항상 환송해주고 반겨준다. 처음 시작은 사자소학에서 ‘父母出入 이시어든 每必起立’하라는 문장이 있다. 문장의 의미는 부모님이 출입하실 때에는 반드시 일어서서 인사하라 라는뜻인데 글귀가 조그마한 효의 실천인 것 같아 느낀 바가 있어 실행했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동생에게도 행하게 되고 부모님과 동생도 서로 행하게 됨에 따라 우리 가족은 출입할 때 인사소리로 현관이 요란하면서도 즐겁다.


다섯 번째, 한달에 한번 씩 넷째주 토요일에 가족회의를 한다. 이번 달 주제에 대한 실천 결과토론 및 다음 달 주제에 대한 선정이 주요 안건이다. 지난달에 선정된 주제는 12월 첫째 주에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였는데 각자 2가지 이상씩 트리에 장식할 이미지나 장식을 직접 그리거나 구해 올 것을 약속했다. 가족 모두 트리 만들기에 참여할 것 등등의 세부 내용이 있다. 내가 사회자가 되어 진행하고 동생 혜인이는 적극적으로 안건을 내지는 못하지만 회의 내내 매우 즐거워한다. 우리 가족은 가족회의를 통해 서로 대화하고 좀더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여섯 번째, 주말 토요일에는 가족모두 안방에서 같이 잔다. 엄마, 아빠, 혜인이, 나 이렇게 안방에서 다정하게 같이 TV도 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마치 남해 콘도로 1박2일 주말여행 온 느낌으로 밤을 즐겁게 보낸다.


일곱 번째, 잠자리 들기 전에 우리 가족은 꼭 서로 안아주고 뽀뽀해준다. 요즘에 엄마께서 너를 사랑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꿈나라로 가곤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좋은 꿈꾸라고 애기해주면서 꼬옥 안아주신다. 그러면 조금 있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드는데 하루를 마감하는 가장 행복한시간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사소하게 느낄 수 있는 우리가족만의 행복 숨은그림찾기를 해보았다. 숨은그림찾기 게임은 처음에는 하나도 찾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하나씩 숨어있던 그림들이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눈에 보이기 시작하여 점점 더 많이 보이게 된다. 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과연 우리 가족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서로에게 무엇을 주고 받으며 실천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글을 채워갈수록 점점 더 수 많은 우리 가족만의 작은 행복찾기가 생각났다. 하지만 다른 행복은 가슴 속에 담아두고 일곱 가지의 숨은그림찾기만으로 우리 가족의 작은 행복찾기 이야기는 끝을 맺으려 한다. 우리 가족이 늘 같이 함께 할 수 있어 나는 참 행복한 아이다.

오혜성 독자 (효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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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03 14:12:22
| 저도 가족이 함께있어 행복합니다.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03 19:32:21
| 가족의 행복찾기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12-05 15:20:04
| 오혜성 기자님,기사 잘 읽었습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저에게도 전달 되었어요. 저희 엄마는 늘 우리 아들,딸 배우고 익히느라 고생이 많네 하며 안아주신 답니다. 힘든 일을 하시며 저희 가족을 책임지시는 아빠와 열심히 저희를 가르치시는 엄마와 꿈이 너무도 많은 오빠와 저널리스트가 꿈인 저희 가족도 행복하답니다.
오혜성
매탄중학교 / 1학년
2010-12-08 22:28:40
| 지혜기자님 가족도 넘 행복해보이네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30 16:11:07
| 저도 저희 가족이 곁에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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