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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12월 2일

출동1 - 사랑의 김장나누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조규원 기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6 / 조회수 :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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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속에 사랑을 싣고, 양념 속에 행복 담은 김장 나누기

11월 16일(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야쿠르트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저는 푸른누리 기자로서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하는 봉사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할 수 없었서 매우 부러웠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지하철을 내려 광장으로 건너다보니 그 큰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수많은 테이블과 배추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순간 "저렇게 많은 배추를 언제 다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직은 사람들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아주머니들이 오기 시작하더니, 그 넓은 광장은 아주머니들로 가득찼습니다. 또한 한쪽에는 많은 기자분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많은 숫자인 것 같았습니다. 이런 봉사 활동이 처음이라 조금 낯설긴 하였지만, 정말 흥분되었습니다.


12시 30분이 되자 인원 체크를 시작으로 야쿠르트 과장님의 지시에 따라 우리들은 앞치마와 머리수건, 팔토시들을 받고, 김장 담그기 준비를 마쳤습니다. 앞치마를 입으니 왠지 김장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각 테이블에 2-3명씩 배정을 받고, 김장담그는 테이블에 들어가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을 도와 드렸습니다.


드디어 김장 담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김장 양념을 부었고, 배추도 올렸습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김장 담그는 방법을 알려줘,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조금 맵고 짜게 하였는데, 30분이 지나고 나니 3분에서 5분만에 한 포기에 배추를 담글 수 있었습니다. 한국야쿠르트 아주머니께서는 추우니 쉬라며, 김치를 싸서 먹어보라고 주셨습니다. 김치를 먹었는데, 약간 맵고 짜서 조금은 무엇인가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는 그래야 오랫동안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김치를 담그다 보니 어느새 앞치마, 토시, 이름표가 모두 빨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배추로 김장을 하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참 신기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난번 남산에서 만났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께서 이번 행사에도 참여해, 야쿠르트 아주머니들께서 정말 흥이 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쉽게 2시 30분이 되어 푸른누리 기자들은 김장 담그기를 마무했습니다. 마음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른들은 우리가 아직 어린이이고, 장소도 야외여서 춥고 힘들다며 그만하라고 하셨습니다.

행사장 앞으로 모이자 푸른누리를 담당하셨던 과장님께서 간단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첫번째가 아닌 벌써 10회를 맞이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변에 계신 어머니들이 이번엔 배추값도 비싼데, 어떻게 준비를 했나고 물으니, "야쿠르트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매년 기다리는 독거노인들을 생각하면 작년의 3배가 넘는 비용이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모두 국산 재료에 배추도 좋은 배추를 선별하여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통들에 담긴 김치들이 독거노인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참여한 제 자신이 왠지 으쓱해졌습니다.


봉사를 하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고 춥게 일을 했는데, 다 만들어진 김치와 그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좋은 선물이 된다.’고 생각하니, 힘든 생각보다 다 완성된 것이 다행이라는 마음이먼저 들었습니다.

이번에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가 아직은 4학년이라서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지 못했고, 어디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참여한 사랑의 나눔 콘서트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봉사에 대한 기사들도 읽으면서 저도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김치담그는 것을 해 본 적도 없고, 집에서는 하지도 않았는데, 노인들을 돕고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말에 지원하고 꼭 해보겠다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다행이 김장도 힘든지 몰랐고, 오히려 아주머니들하고 김치맛도 보고 담는 법도 배우고 너무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가장 인상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다면 지금 보다도 더 열심히,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나오는 길에 어느 분이 푸른누리 모자를 보고는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께 청와대 기자단이라고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저도 같이 인사를 드렸더니, 그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가 안아주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누구나고 물어보았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인사를 드리고 지나가는데, 앞 무대에서 한국야쿠르트 회장님이 오셨다고 소개를 하는데, 바로 그 할아버지셨습니다. 제가 악수를 하고 저를 안아주던 나이 많으신 분이 바로 한국 야쿠르트 회장님이라니 정말 신기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푸른누리 친구 여러분! 여러분들도 저처럼 봉사할 용기가 나지 않았거나, 기회가 없었던 친구들은 주변을 잘 돌아보세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많고, 우리처럼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있답니다. 겨울에는 학교나 주변에서 불우이웃 돕기도 많이 하고, 작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답니다. 겁내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시작은 어렵지만 봉사를 해보면 여러분도 저처럼 용기와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규원 기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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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12-02 18:20:12
| 맛이 너무 궁금해요, 직접만든 김치라---
곽상준
서울대치초등학교 / 6학년
2010-12-08 18:30:55
| 저도 김장나눔 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지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12-10 19:33:42
| 좋은 경험이셨겠어요.
추운 겨울에 고생하셨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2-12 23:38:51
| 김치를 직접 만들어 어려운분들께 드린다니 힘이 들어도 신나는 일일것 같습니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허은지
원미중학교 / 2학년
2010-12-13 22:00:48
| 정말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김치일것 같아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14 22:38:32
| 시청앞 광장을 가득메운 김장풍경이 상상이 가질 않네요. 정말 좋은 체험 하신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12-15 19:45:00
| 이제는 사람들이 한 두명씩 푸른누리 모자를 보면 우리들이 청와대 기자인 걸 알고 계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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