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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12월 2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6 / 조회수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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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을 타고 시간 여행!

지난 11월 12일(금), 오랜만에 맞이하는 자율휴업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국립과천 과학관에 갔다. 이 날만은 특별히 자연사관에 중점을 두고 그 중에서도 화석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하였다.


자연사관 입구는 천장까지 닿는 세계 최대(가로 2.4m × 세로 4.3m)의 종려나무 잎 화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자연사관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갖가지 삼엽충 화석들이 있었다. 크기별로 종류별로 다양한 삼엽충 화석이 오늘따라 더 예뻐보이는 듯 했다. 고생대의 삼엽충 화석을 지나니 중생대의 거대한 공룡무리들이 있었다. 삼엽충 화석들은 언제보아도 물결같은 가지런한 무늬들이 친근해보였고, 공룡 앞에는 색색가지 단체복을 입은 유치원생들이 잔뜩 줄지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특히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출토된 공룡 화석은 한반도에서도 공룡이 살았구나 싶어 더 친근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날과는 달리 한반도에서 출토된 화석들에 눈길이 갔다. 그 옛날, 시간을 넘어 진짜 이런 생물들이 살았을까?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 기록은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한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의 선캄브리아 시대 지층에서는 약 10억 년전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당시 환경이 얕고 따뜻한 바다였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니 시간의 힘이란 얼마나 위대한가!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는 인류의 발자국 화석은 좀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하였다. 사실 분필로 그려놓지 않았으면 이것이 발자국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외국의 대형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들에 비하면 한반도의 화석들도 보다 깊은 연구와 투자로 체계적인 발굴과 정리가 필요할 것 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또한 훌륭한 고생물학자와 지질학자들이 많이 나와 화석 연구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국립 과천 과학관의 화석은 시대별(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또 생물의 종류별(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분류 자체가 뒤섞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분류 속에 한반도의 화석들이 조금씩 따로 끼어 있어서 관심 있는 것을 이리저리 따라 다니다 보면 정리가 되지 않았다. 또한 도슨트의 설명이 책에 나온 설명보다 지루하여 아쉬웠다.


또한 엄청난 유치원 아동들의 체험학습으로 과학관 안은 알록달록 온통 꽃밭이었다. 심지어 과학관 통로의 로비에서 돗자리를 펴고 많은 어린 인원들이 도시락을 먹는 통에 냄새도 나고 시끄럽고 어수선하여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단체 체험학습이 많다면 단체 점심을 해결할 장소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도 어릴 때 공룡을 좋아하긴 했지만!


오후 3시를 지나니 어린 아이들이 모두 빠지고 과학관이 영화처럼 조용해졌다. 아침에 서둘러 일찍 가면 더 한가할 것이라는 내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다. 혹시 과학관에 갈 예정이 있으면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몇 가지 체험 신청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으면 훨씬 더 풍부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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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08 22:25:42
|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기자님의 생각 잘읽었습니다. 좀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읽으니 예리한 기자의 눈으로 본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2-13 18:30:37
| 자연사 박물관은 잘 가게 되지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기사를 읽고 나니 체험학습을 하러 가고 싶어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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