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독자 (언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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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양초등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작가 오영수 문학비’라는 글이 적힌 문학비와 오영수의 150여 편의 작품을 새겨 놓은 나침반 모양의 원형 작품비가 서 있다. 그 중 하나의 비석은 우리나라의 대표 문학가 중의 한 분이신 오영수 작가를 기리기 위한 비석이다. 오영수 문학가는 내가 다니고 있는 언양초등학교의 11회 졸업생이시고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쓰셨다.
오영수의 집안은 가난하여 10살이 넘도록 서당에 계속 다니다 17살이 되어서야 언양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고 열정이 강해 일본에서 공부를 했지만 병으로 인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글을 쓰게 되었다.
오영수 문학가는 150여 편의 많은 작품을 쓰셨다. 그리고 그 모두가 단편 소설이다. 오영수 문학가는 전형적인 단편 작가로써 한국의 소박한 인정, 자기의 감정이나 정서를 그려냈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도시보다는 농촌과 자연에 대한 글을 썼다. 갯마을, 요람기, 머루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오영수 문학가의 특징을 잘 표현한 작품이 갯마을 이다.
갯마을은 문명이 미치지 않은 갯마을인 "H"를 배경으로 어촌, 바다에 대한 사랑을 가진 해순이라는 여자를 통해서 H갯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한이 담겨있다. 요람기는 순수한 시골 아이들의 생활을 담고 있고, 요즘 잊혀지고 있는 시골의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요람기에 나오는 동네 아이들이 여름에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를 하고 놀았던 곳이 우리 집 앞에 흐르고 있는 남천내이다.
우리나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지만 아직 오영수 문학가의 문학관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영수 문학가의 고향인 언양에 문학관이 꼭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오영수의 발자취와 작품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수현 독자 (언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