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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12월 2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서승우 독자 (리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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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통하게 하는 음식

11월 19일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코리아 푸드 엑스포’를 방문하였다. 1층은 우리 농산물과 음식명인관이 주로 눈길을 끄는 곳이었다. 2층은 여러 식품회사에서 만든 식품이나 음식물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1층과 2층 모두 무척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의 전시 중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떡 만들기와 우주식품전시, 그리고 유기농 우유, 발효유, 치즈 등을 시식해 본 행사였다.


떡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미리 떡을 두 가지 색깔의 덩어리로 만들어서 우리가 조금씩 떼어서 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해 놓았고 떡 속에 넣을 단팥도 있었다. 우리는 각자 받은 재료를 가지고 단팥 속을 넣어가며 나름대로 예쁘게 떡을 만들었다. 떡을 동그랗게 만들고 끝을 살짝 비틀었더니 예쁜 모양이 되었다. 그리고 한쪽 끝을 길게 늘여서 다른 쪽 끝에 갖다 붙이니 새로운 모양이 되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재미있게 본 것은 우주식품을 전시해 놓은 것이었다. 2년 전 이소연 누나가 러시아에 가서 우주선을 타고 돌아온 것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때 우리나라 음식으로 김치, 컵라면, 고추장 등이 우주선에 실린 우주식품으로 신문과 잡지에 나왔던 것을 기억한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우주선을 개발한다면 우리 한식으로 모두 우주음식을 만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자랑스러웠다. 영양가나 맛 모두 뛰어난 우리 음식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우주음식이 어떤 맛일까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먹는 것과 같을 지 아니면 맛이 없을 지 무척 궁금하였다.


식품명인관에 들어서니 천일염을 만드는 과정이 먼저 보였다. 모든 음식에 기본이 되는 소금도 자연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 음식맛도 좋아지는 것 같았다.

명인관을 둘러보니 우리나라 음식의 특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써서 만든 발효식품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가 가장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유산균이 많아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뽑혔을 정도이다. 그 다음은 젓갈이나 간장 등이 대표적인 것 같다. 간장도 콩을 메주로 만들어 발효시킨 식품이며 젓갈도 각종 생선 등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식품이다. 또한 솔잎식초, 마늘식초, 사과식초, 감식초, 오미자청 등의 여러 가지 식초를 이용하여 야채를 절여 반찬으로 먹는 음식도 소개가 되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케이크나 과자 등과 비교하면 훨씬 건강에 좋은 우리나라의 한과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설탕이 아닌 쌀로 만든 조청에 야채나 과일을 말려 졸인 정과도 있었고 과일 등을 넣고 만든 화채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밥과 국, 그리고 7가지 반찬이 들어간 7첩반상도 있었고 저녁상, 아침상, 사위 첫 생일상, 책걸이상 등도 차려져 있었다. 음식들이 정말 맛있어 보여서 먹고 싶은 마음을 계속 참으면서 전시를 보았다.

책걸이상은 옛날 학교였던 서당에서 ‘책걸이’라고 책 한 권을 다 배운 것을 축하하는 뜻에서 음식을 먹었던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책걸이를 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우리는 특별히 상차림을 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데 옛날에는 때마다 상차림이 달랐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마지막으로 유기농 식품관에 들러 유기농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을 먹고 유기농에 관해 간단한 설명으 들었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방법으로 만든 음식이 유기농 식품이라고 하였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었지만 학교행사에 참가해야 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전시장을 나와야 했다.

 
코리아 푸드 엑스포를 통해 본 우리나라 음식은 단순히 음식이라기 보다는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무척 인상깊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 음식은 오랜시간을 두고 만드는 음식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햄버거도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피자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배달도 빨리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가지고 자연적인 발효방법으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에게 유익하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옛날 조상들은 지금처럼 웰빙을 부르짖지 않아도 저절로 웰빙 음식을 만드셨던 것 같다.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건강식이 바로 한식이라고 생각한다.

서승우 독자 (리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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