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숯내지킴이 모여라!

지난 6월 11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 숯내지킴이 청소년단(성남시 초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이신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환경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지원하여 참여하는 환경 보호단체)의 6월 활동이 있었습니다. ‘숯내’란 성남시의 물줄기인 ‘탄천’의 옛이름으로 우리 가까이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매월 한번씩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활동이 이루어지며 고장 내의 산이나 하천을 탐사하고 모니터링합니다.

6월 정기활동은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신백현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모인 초,중,고 숯내지킴이들은 낙생고등학교 성원경 선생님으로부터 탐사 일정 및 장소, 하천 모니터링 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세분야 (수질조사팀 /지도교사 김태진, 식생조사팀 /지도교사 김경희, 시설물조사팀 /지도교사성원경) 로 나뉘어 탐사활동을 하였습니다. 탐사 코스는 신백현중학교 → 낙생대공원 → 운중천(낙생고 옆) → 운중천 저류지(은하교 밑/판교도서관 버스정류장 앞 하천)였고 탐사과정에서 팀별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저는 수질팀에 들어가 낙생고 2학년인 예진언니와 함께 짝을 이루어 탐사를 하였습니다. 신백현중학교에서부터 산을 걸어서 넘은 후 운중천을 지나서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할 때까지 운중천과 그 지류를 관찰하였는데, 대부분의 장소가 물이 더러웠고 하천 생물들도 관찰하기 어려웠습니다. 주변 아파트에서 나오는 오염수와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는 시설물들이 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비오는 날 같은 장소를 다시 모니터링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조사할 것 입니다.

식생조사팀에 따르면 운중천에서 판교 도서관까지 많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개망초(제일 흔하게 본 꽃, 흰색), 자귀나무 (아까시나무 잎처럼 생겼고 낮에는 잎이 펴지고, 밤에는 잎이 오므라든다.), 지칭개(민들레처럼 씨가 바람에 의해 번식), 구절초(데이지), 금계국(뱀이 이 꽃냄새를 싫어해서 피해 간다), 고마리(잎이 방패처럼 생겼다), 아까시나무(아카시아 나무와 비슷), 회하나무(중국에서 넘어온 나무, 중국왕이 학자에거 하사한다고 학자 나무라고도 한다. 나뭇가지가 녹색을 띈다.), 벚나무, 쪽제비싸리나무(‘외래종’이며 성남시에서 제거 대상), 패랭이꽃 (꽃잎이 다섯장이고 꽃잎 끝이 톱니처럼 생겼다), 개양귀비(골풀), 환삼덩굴(‘외래종’이며 단풍잎 돼지풀이라 불리며 성남시에서 제거 대상), 안개꽃, 메꽃, 애기똥풀(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이나오는데 거기에는 독성이 들어있는데 가을이 되면 그 독성이 사라진다.) 등 우리 가까이에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식물들의 이름과 이야기들을 알게되니 작은 꽃 한송이도 소중히 느껴졌습니다.

분당 판교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하여 숯내지킴이 청소년단장님의 사회로 탐사결과를 발표하고 초중고별로 한명씩 심사를 해서 우수발표자를 뽑았습니다. 저는 수질팀 활동에서 느낀점과 앞으로 생활하면서 개선해 나갈점(아파트 가까이 하천들의 오염 상태가 심각했고 깨끗해보이는 물이 거의 없었으며 앞으로 생활 속에서 물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등을 발표하였고 기쁘게도 초등부에서 우수발표자로 뽑혔습니다. 이후 활동 보고서와 소감문을 작성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 탄천은 예전보다 훨씬 가까운 친구로 느껴졌고 좀 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혜린 나누리기자 (야탑초등학교 / 6학년)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7-15 13:26:49 | 정혜린기자님은 멋진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계시는군요. 환경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 숯내의 환경이 소중이 지켜질 꺼라 믿습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7-19 18:47:18 | 혜린기자 가까운곳에 있는데 항상 성남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줘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