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지 기자 (인덕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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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항상 버스를 이용하고, 평소에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아빠께서는 대중교통의 좋은 점이
첫째, 기름 값이 들지 않아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둘째, 버스전용차선이 있어 자가용보다 덜 막힌다.
셋째, 음주운전과 사고의 위험이 적다.
라고 하셨다.
아빠는 새벽 일찍 출근하고 저녁이나 밤늦게 퇴근해서 버스의 혜택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새벽에 자가용으로 출근하려면 피곤할 것이고, 퇴근할 때는 가끔 술을 드시고 오는데 그럴 때면 음주운전 걱정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다. 이렇게 아빠에게 안성맞춤이며, 고마운 버스의 기사 아저씨를 인터뷰 해 보기로 했다.
지난 18일 오후, 집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의 의왕시청 옆 52번 버스종착역으로 갔다. 마음씨 좋아 보이는 출발 대기 중인 버스 기사 분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인사를 하고 나를 소개한 다음, 인터뷰를 부탁하였더니 웃으면서 허락해 주셨다. 52번 버스(삼영운수)의 김성환 버스기사 아저씨를 인터뷰했다.
1. 버스를 운전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 2년 정도 되었습니다.
2. 하루에 몇 시간 정도 버스를 운전하나요?
- 하루는 운전하고 하루는 쉬는데, 운전하는 날은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16시간 정도 합니다. 52번 버스는 운행구간이 길지 않아 1시간 정도에 한 바퀴 돌고 20~30분 쉽니다.
3. 하루에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얼마나 되나요?
- 이 버스는 적은 편인데 하루에 500명 정도 됩니다. 평일과 주말의 승객은 비슷합니다.
4. 일하는 중에 힘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차가 막히거나 앞으로 다른 차가 끼어들어서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5. 기억에 남는 승객이나 사건이 있었나요?
- 인사를 하면 같이 인사해 주는 손님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손님을 다시 만나면 인사도 더 잘 합니다.
6. 운전 중 급한 일이 생기셨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예를 들어 화장실이 급하다거나, 갑자기 몸이 아플 때 등입니다. 한번 도는 데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합니다. 운전 중에는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참습니다.
7.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 일을 열심히 해서 월급을 받고 사고 없이 무사히 하루가 끝날 때입니다.
8. 승객들이 지켜 주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회사에서 정해 준 시간이 있는데, 차가 막히거나 해서 버스가 조금 늦게 오면 승객들이 기사의 잘못인 것처럼 짜증을 냅니다.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차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들이 다 치워야 하거든요.
김성환 버스기사 아저씨는 갑작스런 인터뷰인데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다. 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버스기사가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환경오염도 덜 시키고 돈도 절약되는 우리의 대중교통!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어떨까요? 앞으로는 우리 모두 버스를 탈 때마다 버스기사 아저씨, 아줌마께 웃으며 인사해 봅시다!
황은지 기자 (인덕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