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주 기자 (한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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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6월 29일 아침, 푸른누리 기자단은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취재하러 평택으로 향했습니다. 평택 제2함대에 도착하니 먼저 안보공원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첫발을 내밀자마자 ‘희생으로 지킨 영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대국민 메시지가 걸려 있었는데, 마음에 찡하게 남았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제2연평해전의 유가족들과 시민 등 약 2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께서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해군이야말로 진정한 호국의 영웅이며 그들 덕분에 제2연평해전은 승리의 해전으로 끝났다고, 이번 기념식 만큼은 모두 함께 그 6명들을 추모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앞으로도 호국영웅의 헌신은 절대 잊지 말자고 하셨습니다.
뜻깊었던 기념식인 만큼 기념공연도 멋졌습니다. 대포와 폭죽과 해군 군악대, 그리고 인천 오페라 합창단의 소리가 아름답고 절묘하게 어울려져서 크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양만춘함’을 탐방했습니다. 양만춘함에 들어가니 ‘싸우면 이기는 무적 양만춘함’이라는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그 문구를 보고, 군인아저씨들을 보니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만춘함은 서해 바다를 지키고 있으며, 가로 길이가 135m, 무게가 3,600t이고, 59,000마력이며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총 층수가 8층이며 시속 60km로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박동선 양만춘함 함장님과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질문: 제1차 연평해전이 뭐예요?
답변: 제2차연평해전과 같은 해역에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고서 우리 바다에 와서 고기를 잡고 달아나버리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하지만 해군은 어선에는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내버려 뒀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북한의 경비정까지 와서 들락날락거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1998년 6월 15일에 북한이 선제공격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싸우게 되었는데 우리 함정 피해는 없었습니다.
질문: 양만춘함은 평상시에는 무슨 일을 하나요?
답변: 연평도와 백령도 바다를 지키고 나라 영해를 침범하는 배가 있나 감시를 합니다. 또 우리나라의 어선이 다른 나라의 어선때문에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또 해안사고 등에 구조를 합니다.
질문: 해군이란 한마디로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음... 우리나라 영해를 지키는 군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는 생산성이 육지보다 3배가 더 많고, 면적도 4~5배 더 많다고 합니다.
견학을 마치고 나니, 해군 아저씨들과 밥을 먹는 시간이 왔습니다. 송창혁 군인 아저씨와의 인터뷰(밥을 먹는 동안에)를 하였는데,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군대 안에서는 휴대폰 소지는 가능하고, 대신 인터넷은 보안 때문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업군인은 출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부르면 금방 도착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집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도 끝나고, 견학도 끝나고... ‘그날’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제2차 연평해전을 주제로 한 영화였습니다. 정말..... 이렇게 전쟁이 참혹할 줄은 몰랐습니다.
모든 견학을 마치고, 정말로 힘든 취재였지만 우리나라의 소중함과 멋진 해군 아저씨들을 직접 느끼고, 만나 뵐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같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그리고 독자분들!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보기 바랍니다!
이순주 기자 (한솔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