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일 기자 (샌디에고갈보리한국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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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샌디에고 갈보리 한글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아주 다정하고 한국어도 우리에게 잘 가르쳐주고 모두 정말 좋으십니다. 한국은 아직 여름방학이 시작하지 않았지요? 여기 샌디에고는 6월 초.중순이면 여름방학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방학중이랍니다. 9월에나 다시 한글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7일,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주최 동요합창대회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가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해서 3등(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모두 14팀이 참가해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우리 팀은 연습기간이 너무 짧아 충분히 완벽하게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동요 곡목은 "참 좋은 말"과 "할머니 무릎"이었습니다. 혹시 한국에 있는 푸른누리 친구들은 아는 동요인가요? 처음에 이 노래를 연습할 때는 조금 힘들었고, 생소했답니다. 우리 학교 음악 수업은 올해부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동요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우리 동요가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고 좋은 음악이란 것을 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열심히 지도해 주셨고, 특히 지휘자(이동희) 선생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대회가 끝났을 때, 우리는 모두 아쉬워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우리 동요를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부르지도 않았다니... 지금도 가끔 저도 모르게 "할머니의 무릎" 을 흥얼댄답니다. "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 " 이 가사는 곡의 한 구절입니다. 재미있지요?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살아도 마음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동요를 부르고 즐길 수 있으니까요. 모두 모두 한글학교 선생님들 덕분 아닐까요? 우리 한글 학교 선생님들이 매우 좋습니다. 가끔 국어(한글)을 배우는 것이 너무 너무 어렵고 힘들고 하기 싫을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에게 중요성과 즐거움을 항상 주신답니다. 우리 샌디에고 갈보리 한글학교 선생님들 파이팅!!!!
김재일 기자 (샌디에고갈보리한국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