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 독자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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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태극기의 역사와 태극기에 대하여 잘 아시나요? 독립문역사에는 연도별 태극기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882년 태극기부터 현재의 태극기까지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는 흰 바탕의 한가운데 진홍빛 양과 푸른빛 음의 태극을 두고, 사방 대각선상에 검은빛 사괘를 둡니다. 사괘의 위치는 건을 왼편 위, 곤을 오른편 아래, 감을 오른편 위, 리를 왼편 아래로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태극기입니다.
그러나 태극기가 처음부터 이런 모양은 아니었습니다. 조선 고종임금 때까지 우리나라에는 국기라는 것이 없었고 고종임금은 우리나라에도 국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합니다. 청나라의 간섭도 있었지만 마침내 고종은 예로부터 우리민족이 태극문양을 소중히 사용하였던 것을 생각하고 사각형 바탕에 태극문양과 4괘를 그린 것을 조선의 국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 고종임금 19년(1882) 일본에 수신사로 간 박영효가 직접 그려서 일본땅에서 휘날리면서 처음 사용하고, 고종임금 20년(1883)에 정식으로 국기로 채택 공포되었습니다.
고종임금이 그 때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모양의 국기를 사용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종 임금님 감사합니다.” 그 후 태극기의 모양은 여러 가지로 바뀌었으며 지금 아주 멋진 태극기를 갖게 된 것입니다. 1949년에 정부에서 현재의 형태로 확정되었습니다.
‘태극기’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1919년 삼일절 독립만세운동과 독립선언을 할 무렵이라고 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아침 조회시간에 태극기에 대한 국기를 할 때 가슴이 뭉클해 질 때가 있습니다.
조선국기로 시작한 태극기는 여러 단계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가 앞에서 말한 박영효가 일본 수신사로 갈 때 그린 태극기, 다음으로는 1890년에 만들어진 데니태극기가 있었습니다. 데니태극기는 2008년 8월 12일 등록문화재 제38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데니태극기는 구한말 고종이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O. N. Denny)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로 우리나라에서 보관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입니다. 데니는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간섭하는 것을 비판했었습니다. 박영효가 사용한 태극기의 태극 모양의 방향이 다르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 오래된 태극기로 노블태극기, 쥬이태극기 등이 있는데 모두 미국에 있습니다. 근데 예전의 태극기는 만들 때마다 다른 모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태극기 그리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또 사람들이 태극기 그리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그렸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블태극기는 태극기와 괘가 좌우로 바뀌어 있습니다. 노블 태극기’는 구한말인 1890년경 고종이 당시 조선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미국인 윌리엄 아서 노블 목사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입니다. 이 태극기는 노블 목사의 손녀 엘런 매카스클(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씨가 보관해 왔다가 2008년 국내에 전시된 적이 있는 태극기입니다.
1884년 쥬이 태극기는 미국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극의 모습이 현재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양과 음이 왼쪽으로 90도 회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태극기를 거치면서 현재의 태극기가 된 것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태극기는 현대적입니다. 쥬이태극기가 현재의 태극기에 가깝습니다. 독립 운동가들이 사용한 태극기, 광복군이 사용한 태극기, 학도병이 사용한 태극기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태극기에는 4괘가 흰색바탕 모서리에 그려져 있는데 1886년에 만들어져서 1900년 파리 박람회 때 게양된 태극기는 4괘가 다르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태극기가 뉘어져 있는 듯하였습니다. 태극기 모양이 이렇게 다양한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태극기를 그리는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태극기를 그릴 때 정확하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시관에 있는 태극기의 변천사를 보면서 태극기에는 우리나라의 슬픈 일, 기쁜 일 모두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경기에 나가면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합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합니다. 태극기에 담겨있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태극기를 소중히 다루고 태극기를 사랑합시다.
윤준 독자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