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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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계속 내리는 6월 25일 토요일 송파도서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트홀에서는 국악으로 신명나는 락음국악단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도서관에서 매달 준비하는 ‘패밀리가 떴다’ 6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행복한 우리 국악공연입니다. 사전 등록없이 편안하게 입장해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많이 참여했고 특히 아주 어린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서 이젠 국악이 나이가 많은 어른들께서만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공연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이루어졌고 락음국악단은 특히 학교와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공연을 하는 문화바우처단이기도 합니다. 전통예술을 통한 복지와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국악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아트홀이 비좁게 모든 객석이 다 찼고 오후 2시가 되자 바로 멋진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악이라서 무조건 한복이 아니라 멋진 정장으로 입고 국악기를 연주하는데 이상하기 보다는 꼭 오케스트라공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국악인데도 멋진 김일호지휘자께서 지휘봉으로 지휘를 하자 국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낯설기보다 자주 들었던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국악관현악단의 첫 곡인 모둠북협주곡인 타(打:칠 타)곡을 연주 해 주셨습니다. 북소리가 우렁차고 힘차게 울려 퍼져서 모두 북에만 눈이 갔습니다.
김일호지휘자께서는 "오늘 비도 오는데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날씨에 국악 듣기에는 더 좋은 날씨 같습니다." 라고 말씀하셔서인지 정말 국악 듣기에 좋은 날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어서 애니메이션 OST로 우리들이 잘 아는 이웃집 토토로와 인어공주의 곡도 만화동영상과 함께 국악으로 연주 해 주셨습니다. 만화와 함께 국악을 들으니 만화봤던 생각과 들었던 음악이 생각이 나서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전혀 국악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모두 "어! 저 만화 나 아는데", "나 봤는데... ", "아! 저 장면" 하면서 국악보다는 만화장면이 더 눈에 들어오지만 국악이 진짜 OST처럼 들려서 진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국악만 보면 좀 재미가 없을텐데 만화와 함께 보니 정말 신났습니다. 방송에서도 많이 듣고 봤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불렀던 TV만화주제가 메들리 연주 때에는 김 지휘자님께서 "오늘은 우리들이 합창단이라고 생각하고 불러보자" 고 하셔서 모두 신나게 박수도 치면서 국악이 이렇게 재미있었구나, 하고 모두 신났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좋아하시게 베사메무쵸와 첨밀밀도 국악으로 해 주셨는데 김 지휘자께서 "베사메무쵸란 곡은 어른들께서 노래방에 가셔서 많이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편곡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약 1,500개가 넘는 버전으로 편곡이 되었는데 오늘 국악으로는 어떤지 괜찮은지? 한 번 들어보세요."하시면서 공연을 해 주셨습니다. 어른들께서도 아주 좋아하셨고 함께 간 어머니께서도 국악으로 들어도 전혀 손색없고 멋지다고 들은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국악기도 직접 지휘자님께서 소개도 해 주시고 연주자께서 직접 소리를 내 주셨는데 아! 저 소리가 저 악기구나! 더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국악에도 관악기, 현악기,타악기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소리를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국악세계입니다.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