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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우 나누리기자 (경복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2 / 조회수 : 919
2011년은 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이자 UNCCD 유엔사막화 방지협약 10차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해입니다. 지난 6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님, 이돈구 산림청장, 럭 낙가자 유엔사막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김두관 경남 도지사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세계 산림의 해 기념식 및 사막화방지 국제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본 기자는 청소년 녹색 홍보 대사 어린이 연설자로 선발되어 참가하였습니다. UN은 기후변화 등 지구환경 위기극복의 해결책으로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11년을 세계 산림의 해로 지정하였습니다.
지난 5월 18일 처음으로 세계 산림의 해 기념식에서 연설할 청소년 연설자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보고 지원하여, 여러 단계의 선발과정을 거치면서 준비를 하고 원고를 다듬고 하던 시간들이 저에게는 큰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는 이돈구 산림청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은 전쟁 이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민둥산을 푸르게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주춧돌로 삼아 우리나라의 성공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풍요로운 숲을 만들자."는 교훈이 있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께서는 기념사를 하셨는데 "우리가 지금 직면한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후대에 풍요롭고 울창한 숲을 물려주기 위하여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손을 마주 잡고 세계 산림을 푸르게 하는 대열에 참가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님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어 세계 산림의 해가 가지는 중요성을 알려주셨습니다. 본 기자는 청소년 녹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숲을 살리자! 지구를 살리자! (Let’s Save the Forests! Let‘s Save the Earth! )’라는 주제로 영어로 연설을 하였습니다.
연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 지구 반대편의 숲과 자연이 무분별하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숲이 파괴되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토지가 황폐화되어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한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지금 그 노력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조금 더 편하게 살려고 망설인다면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눈물이 내일 우리의 눈물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귀빈들을 모시고 하는 국제적인 행사에서의 연설이라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심장이 콩닥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긴장이 되었지만, 다행히 무대 올라가 청중들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준비한 내용이 환하게 떠올랐습니다. 무대 위에서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연설을 하였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우렁찬 박수소리가 들리자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더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산림의 해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국가적 토지 악화와 지구적인 평가와의 연계, 사막화 방지 네트워크, 북한의 토지 황폐화와 국제기구의 역할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세계 산림의 해 기념식 및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나서 우리가 하고 있는 환경보호 운동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본보기가 될 정도로 빠른 기간에 산림을 회복한 보기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알고 있는 것을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에 알려주고 도와준다면 그 나라들도 고통에서 벗어나 잘 살 수 있게 되고, 세계적인 문제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들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UN이 이제라도 세계 산림의 해를 지정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푸른누리 친구들도 모두 지구를 지키는 일에 같이 하길 바랍니다. 종이 재활용하기, 재생종이 사용하기, 주변의 나무 한 그루라도 소중히 하기, 쓰레기 재활용 철저히 하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답니다. 우리가 잘 해야 10년, 20년 후 환경 걱정없는 안전한 지구에서 살 수 있습니다.
손현우 나누리기자 (경복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