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조각 공원의 멋진 작품들

마산에는 두 곳의 조각 전시장이 있다. 첫번째는 세계적인 조각가이신 문신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된 ‘문신 미술관’이고, 다른 한 곳은 마산 음악관을 둘러싸고 있는 ‘마산조각공원’이다.

보슬비가 내리던 지난 6월23일, 나는 우리 학교 푸른누리 기자 3명과 함께 그 곳에 갔다.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해운동에 자리 잡은 ‘마산조각공원’은 마산의 3대 지역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민주도시의 상징성과 개항 100년의 역사성, 그리고 21세기를 열어 가는 꿈의 항만도시를 주제로 삼았다. 마산지역에 뿌리를 내린 생명을 표현한 ‘터- 장미꽃이 피다’(양태근 작)를 비롯해 신항만의 미래와 시민의 정서가 한 공간에서 어울리도록 한 ‘Dream figure’(박순종 작), 가족들의 사랑을 음악적 율동으로 표현한 ‘추억+사랑 2005’(김정택 작), 자연이 지닌 내면의 규칙을 기하학적·조형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양면성의 극복을 표현한 ‘파-율-음 2005’(이수홍 작)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 18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천녀수’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오랜 세월동안 변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는 불변의 나무를 나타내고 있다. 투명하게 빛을 발하고 반사하는 재질을 사용하여 주위의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갖도록 했으며 늘 맑고 건강한 이미지와 기운을 담는 생명수가 되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마산은 김주열 열사를 비롯하여 한국 민주화의 고비마다 의로운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의사들의 높은 기백과 정열을 등(燈)의 형식을 빌어 표현하였으며 적,록,황, 청,백의 5가지 네온 색상을 통하여 그들의 숭고한 애국 정신이 창공을 향하여 메아리치고 있다는 뜻을 담았다.

이 작품은 화강암 돌기둥 위에 장미꽃을 브론즈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향기와 고운 모습을 널리 퍼트려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우리 고장 마산은 어시장의 싱싱한 해산물이 특산품이자 명물이지만,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시민의 기상과 꿈을 담은 조각 작품으로 그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이렇게 나타냈다.

많은 사람들이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사색의 시간과 푸른 희망을 꿈꾸었으면 좋겠다.

손희지 기자 (호계초등학교 / 4학년)

최민동 삼계초등학교 / 6학년 2011-07-09 11:20:08 | 마산에 이렇게 멋진 조각 공원이 있었네요.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문신미술관도 꼭 취재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세요. 이지우 전안초등학교 / 5학년 2011-07-20 00:50:29 | 저도 꼭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