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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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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기자 (서울논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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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법제관을 졸업하며

2011년 3월, 하굣길에 우연히 정문 게시판에 붙어있는 <어린이법제관을 모집합니다!>라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법제관은 뭘 하는 사람이지?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겨, 처음 어린이법제관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후 떨리는 마음으로 ‘4기 어린이법제관’ 명단을 찾아보았다. 내 이름이 눈에 들어오자, 대한민국의 법을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날아갈 것 같이 흥분이 되었다. 또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 어린이법제관이 되어서 기존의 법에 대한 불편한 점이나 고쳐야 할 점, 새로운 법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 보고, 의견을 많이 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은 쉽지 않았다.


2011년 5월 26일, 수도권 토론마당의 ‘학교 체벌 찬반에 관한 토론’에 참여해서,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 그런데 다른 활동 때문에 집결지에 좀 늦게 도착했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그 이후에 여의도 국회를 탐방하는 ‘1차 수도권 법 관련기관 탐방행사’,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제4기 어린이법제관 법 캠프’, 정부에서 개최했던 큰 국제회의인 ‘아시아 법제회의’ 등 참관의 기회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신청 기간이 지나서 참여를 못했거나, 했어도 선발되지 않은 적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어린이법제관 활동을 적극적으로 안 해서 선발되지 못한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


이후 오프라인 활동이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작년 12월 7일 ‘2차 법 관련기관 탐방’ 행사에 신청을 했고 드디어 선발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아침 일찍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열차표가 매진되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만 했다. 그 사건 이후로 탐방이나 여행을 갈 때는, 미리 차편을 구하거나 예약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기회가 와도 놓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상·하반기의 독후감 쓰기, ‘좋은 책 보내기 운동’과 사이버 온라인 법제교육인 ‘온라인 법제교육’을 받았다. ‘미들랜드에 간 홈지’를 통해 입법 과정과 법의 필요성을 재미있게 배우고, ‘어린이를 위한 생활법령’을 통해서 는 법 이야기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마일리지도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의견 등록과 질문에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내용은 ‘공공장소에서의 애완견에 대한 에티켓’과 ‘학교 토요 휴업일’에 대한 의견이었다. 반 친구들과 방과 후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 공원에 자주 가서 노는데, 그곳에 애완견을 데리고 와서 남에게 불쾌함을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가끔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어린이 법제처에 글을 올린 다음, 답변내용을 알려 주었더니 모두 신기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학교수업을 격주로 토요일에 쉬었지만, 2012년부터는 전면 토요 휴업일로 변경된다고 반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답변 소식을 알려 주었다. 그랬더니 진짜냐고 질문이 쏟아졌었다. 사실이라고 하자 모두가 환호를 하고 손뼉을 치면서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인 1월 31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4기 우수 어린이법제관 수상식 및 한마당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 다음날이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1년간 열심히 활동한 어린이법제관에게 상과 부상을 주는 수상식과, 신나고 멋진 B-Boy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정선태 법제처장이 어린이법제관들에게 “자랑스럽고 밝은 미래를 가진 어린이들.”이라고 칭찬솨 격려를 해주셔서 뿌듯했다. 또 서울문화고등학교 우지향 선생님의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들었다. 요즘 심각해진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므로 꼭 알아야하는 좋은 내용이었다.

어린이법제관이 된 후에 꼭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헌법재판소장이 아니어도 우리 같은 초등학생들도 나라의 법을 만드는데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의견이 입법과정을 통해서 법으로 만들어 질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잘 살펴 좋은 의견을 생각해서 법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지키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 뿐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어린이법제관으로서 이런 좋은 뜻을 전하고, 법제처와 어린이법제처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점은 발전시키고 좋은 경험은 살려서, 우리나라 법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린이법제관 활동은 내게 소중한 추억과 유익한 경험으로 남았다.

윤상일 기자 (서울논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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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2-02-24 22:24:55
| 잘 읽었습니다. 2011년 동안 윤상일 기자님과 같이 좋은 친구들을 푸른누리와 어린이 법제관에서 알게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6 21:03:19
| 김동훈 기자님, 감사합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7 13:14:36
| 츅하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2-02-27 22:29:40
| 윤상일 기자님은 법제관 활동도 열심히 하셨군요! 1년 동안 활발한 활동으로 푸른누리를 빛내 주신 상일 기자님께 박수 보내드려요~ 추천!
조용우
부산감천초등학교 / 5학년
2012-02-28 14:21:09
| 우수 법제관에 뽑히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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