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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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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사라 기자 (오산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7 / 조회수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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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발 세계화를 꿈꾸는 사람

일 년 중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 지난 2월 5일, 도예가 김용문을 만나러 가는 길은 향긋한 봄나물처럼 기쁘고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오산에서 태어나 홍익미대 공예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제14회 세계 막사발 장작가마 축제를 이끌어 온 도예가와의 첫 만남은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김용문 도예가에 대해 조사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막사발이란 어떤 그릇을 말하나요?

A. 조선 도공이 오랜 숙련 끝에 마지막 막바지에 도달한 밥그릇, 막걸리사발, 또는 찻그릇입니다.

Q. 국어사전에서 막사발은 품질이 나쁜 사발이라고 되어있는데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막사발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나요?

A. 역삼각형으로 돼 있으면서 안정된 우리의 전통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선생님께서는 지두문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두문은 무엇인가요?

A. 지두문은 초벌구이 후 유약을 바른 후 5초 내 손가락을 이용해 운동감 있고 빠르게 문양을 그려넣는 것을 말합니다.

Q. 지금까지 제 14회 세계 막사발 장작 가마 축제를 개최해왔는데 그 목적은 무엇입니까?

A. 우리의 막사발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상징물 입니다. 우리 고유의 막사발을 세계로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Q. 토기를 구울 때 전기 가마와 장작 가마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전기 가마의 토기는 작품이 일정한 반면 장작 가마는 불이 미치는 여러 변화로 인해 독특한 작품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 차이입니다.

Q. 도예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입니다. 문화를 다스리는 자가 세계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관심 유도와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해야 합니다.

Q. 앞으로 선생님께서 바라는 희망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지금 이곳은 주택공사가 아파트 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는 바람에 빗재 가마를 옮겨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리고 작품을 제대로 보여 줄 만한 전시공간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막사발 미술관을 지어 정성들여 제작한 작품을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하고, 청소년들의 체험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가장 큰 희망이자 목표입니다. 그러나 그 꿈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가기에는 역부족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도예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 중간 도시의 소음들은 현대생활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소리로 다가와 마음을 불편케 했습니다. 그는 오늘도 막사발의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지만 허름한 작업장과 컨테이너 속에 보관된 작품을 보며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요즘은 ‘문화가 돈이 되고 관심이 돈이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는 막사발이 1592년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16세기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는 국보가 되었습니다. 몇 해 전 우리나라는 문화관광부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로 막사발을 선정했습니다. 선정 이유는 투박성, 토속성, 실용성 등이 두루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발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용문, 그가 꿈꾸는 막사발의 세계화는 이제 개인의 꿈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쉽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보다 우리의 막사발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사용함으로써 세계화에 앞장서야겠습니다.

곽사라 기자 (오산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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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준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2012-03-07 20:55:30
| 막사발 뜻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장정원
귀인초등학교 / 6학년
2012-02-29 21:38:17
| 저 김용문 도예가님 되게 존경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고요 추천하겠습니다!!
김미림
고척중학교 / 1학년
2012-02-29 17:43:02
| 김용문 선생님, 정말 멋진 뜻을 품고 있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분을 취재하신 곽사라 기자님도 대단하시고요.^^ 막사발, 오늘 처음 알게 됬어요. 막사발 미술관이 꼭 만들어져서 대한민국 어린이 모두가 막사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어요. 추천합니다.*^^*
한수찬
강선초등학교 / 6학년
2012-02-28 23:46:18
| 지두문이 초벌구이 후 유약을 바른 후 5초 내 손가락을 이용해 운동감 있고 빠르게 문양을 그려넣는 것이군요. 처음 알게된 사실입니다. 잘쓰셨네요.
이은비
서울상원초등학교 / 6학년
2012-02-28 13:59:00
| 인터뷰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조유정
화개초등학교 / 6학년
2012-02-28 13:51:12
| 저도 도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저도 막사발 장작가마 축제에 가고 싶습니다~!
구연주
운봉초등학교 / 4학년
2012-02-27 23:55:41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어서 또 감사합니다.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2-27 19:51:46
| 네 이동근 기자님 감사합니다. 푸른누리 신문 하단에 보면 전체기사보기에 이름을 넣어 검색해 보세요. 지난호 보기도 검색하시면 되요.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기자님 감사합니다.
배정인
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2-02-27 19:46:44
| 와~ 참 도자기가 예쁘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었어요. 추천해드릴게요!
이동근
나눔초등학교 / 5학년
2012-02-27 19:25:59
| 막사발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겠죠?
곽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기사 쓰신것 있으시면 좀 알려 주세요.
읽어보고 싶네요.
조윤서
학현초등학교 / 4학년
2012-02-27 16:28:22
| 저는 도자기를 배워서 많은 작품을 만들어 보았지만 그중,큰 항아리 만들 때 정말 힘들었어요. 저도 김용문 도예가님 만나고 싶네용^^
송동현
서울용답초등학교 / 5학년
2012-02-26 21:31:07
| 곽기자님처럼 글을 잘쓰고 싶군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강민주
동광초등학교 / 6학년
2012-02-25 19:28:12
| 우와! 저 보다 한살 나이도 어리신 것 같은데 문장력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4학년짜리가 중학생 못지 않은 글짓기 솜씨를 가지고 있다니, 많이 놀랐어요. 앞으로도 많은 기사 기대할게요. 우연히 본 건데, 정말 감동하고 갑니다. 앞으로 님이 많이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할게요!
김 선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
2012-02-25 16:26:02
| 저도 추천합니다.
김민경
용인흥덕초등학교 / 5학년
2012-02-24 15:14:37
| 추천합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4 13:24:27
| 묵사발은 알지만 막사발은...^^ 그런 그릇도 있었나요. 정말 놀랍네요.^^
이정우
온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2-24 11:55:31
| 추천 꾸-욱
이정우
온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2-24 11:55:09
| 위에 실려있는 막사발을 보니 탐나내요.ㅎㅎ
강현규
서울개원초등학교 / 5학년
2012-02-23 15:53:54
| 옛것을 살리는 분들이 더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민경
동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2-23 13:55:12
| 멋진 지두문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잘 봤습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3 11:22:23
|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현지
연암초등학교 / 4학년
2012-02-23 11:07:05
| 기사 잘읽었어요
막사발이 무슨 뜻인지 잘몰랐는데 막사발의 뜻을 알게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추천해요~
김민규
매탄초등학교 / 6학년
2012-02-22 12:29:03
| 저는 막사발의 뜻이 사발의 종류인지 알았는데 나쁘게 구워진 사발이었군요. 막사발에 대해 많이 알고 갑니다.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2-02-21 21:33:04
| 막사발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입니다. 추천합니다.
이민로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4학년
2012-02-21 11:30:49
| 기사 잘 읽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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