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인 기자 (벌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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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운전을 못하시고, 아버지는 출장을 가셨어요. 저는 갈 데가 있는데 어떻게 가죠?"
여러분도 모두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해답은 단 하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버스를 이용하든 지하철을 이용하든 상관없습니다. 이번에 저는 대중교통을 어린이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직접 길을 나서봤습니다.
먼저 여러분도 알다시피, 대중교통은 부모님의 동행 없이도 혼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부모님께서 바쁘시거나 동행해주시지 못하는 경우에도 혼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곳곳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하여 있어서 쉽게 버스를 탈 수 있고, 지하철역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시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은데 역이 멀리 있다면,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지하철역에 갈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가 있으면 환승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500원이라는 저렴한 값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도 멀리까지 가면 값이 더 부과될 때도 있지만, 보통은 기본요금 500원에 100원, 150원 정도 더 붙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제가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지라, 자리가 없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키가 무척 작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탈 때 손잡이를 잡아야 몸이 덜 흔들리는데, 손잡이에 팔이 잘 닿지 않습니다. 안간힘을 써서 손잡이를 잡고 오랫동안 서있으면 팔이 무척 아파옵니다. 벌 받는 자세로 팔을 쭉 펴야 겨우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시 손잡이를 놓으면 또 넘어질 것 같아 조마조마합니다. 제 생각에는 중간에 있는 손잡이 몇 개를 조금만이라도 낮게 설치해 놓으면, 키 작은 어린이들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중교통은 참 편리하지만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이동하기에 힘든 수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배정인 기자 (벌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