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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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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 / 조회수 :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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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날아올라라! 용무늬 방패연 만들기 체험

국립민속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용띠 해를 맞이해 ‘용, 꿈을 꾸다!’ 특별전과 함께 연계해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용에 대해서 알아보고 우리 전통의 방패연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월28일 토요일, 오전 프로그램이 볕들재 어울림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물비 4,000원을 내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용에 대해서 알아본 다음 방패연을 만드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뿔은 사슴, 머리는 낙타, 눈은 토끼, 목덜미는 뱀, 배는 대합, 비늘은 물고기, 발톱은 매, 발바닥은 호랑이, 귀는 소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9개의 동물들의 좋은 점만 모은 것은 ‘9’가 옛날에는 가장 큰 수로 최고의 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고의 상상의 동물인 용은 곧 ‘왕’이라는 의미로 왕에 관한 모든 것은 용(龍)자를 붙였습니다. 왕의 얼굴은 용안, 의자는 용상, 옷은 용의, 눈물은 용루라고 할 정도로 모든 왕에 관련된 것에는 용자를 붙였습니다.

왕께서 입는 옷인 곤룡포는 아빠들께서 아침에 출근할 때 양복을 입듯이 왕도 나랏일을 할 때 입었던 옷입니다. 곤룡포를 보면 가슴(흉배)과 어깨에 용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왕의 옷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곤룡포에 용무늬 수를 놓기 위해 먼저 흉배판을 찍고 그 위에 금색실로 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등용문에 대한 설명도 해 주셨는데 중국의 큰 강인 황하강의 상류에는 용문이라는 계곡이 있는데 폭포가 매우높아서 마치 천둥소리 같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물고기들이 올라갈 때 머뭇거리지만, 용감하고 튼튼한 물고기는 용문을 통과하기 위해 결국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용에 비유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 어려운 과정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에게 용 됐다는 말이 잘못된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용은 물의 신으로도 나쁜 것을 막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서 농촌에서는 가뭄 때 용에게 기우제를 지내고, 어촌에서는 배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용왕제(풍어제)를 지냈습니다. 물의 신이기 때문에 불을 다스려 화재를 막아달라는 벽사의 의미도 있습니다.

용에 대해서 다 배운 후 드디어 방패연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연에다 그릴 용무늬를 먼저 그렸습니다. 한지연이라 조심히 그리고 색칠도 예쁘게 했습니다. 다 그린 후에는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서 방패연을 만들었는데 방패연은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고 거의 가오리연을 많이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가오리연 모양이 잘 나는 것은 바람을 가르기에 좋은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고기가 물속에서 수영을 하듯이 바람을 잘 가르고 잘 날아보라는 뜻에서 가오리연을 많이 사용합니다. 방패연이 잘 날게 하기 위해 현명한 조상님들께서 가운데 구멍을 내어 바람이 잘 나고 들게 했고 이 구멍 때문에 연이 잘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연을 만들 때는 대나무로 된 살을 아주 잘 붙여야 하고 다음으로 줄을 이어야 하는데, 이 줄을 똑 같은 길이로 잘 이어야지 연이 하늘에서 뱅글뱅글 돌거나 연이 잘 날지 않고 뚝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연을 만들었는데 하늘에서 잘 날지 않으면 연줄이 양쪽과 균형이 맞게 잘 되었는지를 잘 보면 된다고 하시며 줄을 당겨서 맞추면 연이 기울지 않고 잘 날거라고 하셨습니다.

모두들 선생님이 말하는 대로 연을 만들기에 바빴고 잘 모를 때에는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모두 나만의 멋진 용 방패연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연을 날리지는 못했는데, 이유는 연이 박물관의 나무에 걸리면 안 되기 때문에 집에 가서 나무들이 없는 곳에서 날려 보라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연을 날릴 곳을 찾는 곳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연도 만들어 보고 용에 대해서도 알아보니 ‘올 해가 용띠 해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두가 힘차고 강한 용 같이 튼튼한 2012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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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2-19 13:59:27
| 생각해보니 지난 겨울에는 연을 만들었었는데, 올해도 하나도 못 만들고 겨울을 그냥 보내고 있네요. 기사로나마 읽은 연이야기 반갑습니다. 추천요.
정민규
대명중학교 / 1학년
2012-02-22 09:16:55
| 한강에 나가 연을 날려보아야겠습니다.
김민규
매탄초등학교 / 6학년
2012-02-29 11:21:05
| 저도 한번 연을 만들고 싶어요. 학교에서 한 번 만들어 본 적이 있었지만 실패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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