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에게 졸업앨범을 만들어줘요!

2월7일, KERIS-SK컴즈 협약식을 취재하기 위해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으로 갔습니다. 협약식에 앞서 국립극장 전시장을 구경한 뒤 극장안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번 협약식을 위해 KERIS-SK컴즈 사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인사를 하셨는데, 기자의 예상보다 젊고 인자한 인상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KERIS-SK컴즈 협약식은 앨범 제작 비용때문에 졸업앨범을 갖지 못하는 전국의 소규모 학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졸업생이 많지 않은 학교가 있는데, 인쇄비가 너무 많이 들어 앨범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인쇄소에서 같은 앨범을 다량으로 찍어내면 인쇄비가 적게 들지만, 졸업생 수가 많지 않아 적은 양을 인쇄하게 되면 인쇄비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런 졸업생들도 졸업앨범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무상지원사업부가 소규모 졸업생들의 졸업 앨범을 위한 신청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적은 예산에서 시작하여 한 학년이 1명~30명인 졸업생부터 지원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신청을 받으면 그 신청 학교에서 순위를 정하여 무상 졸업앨범을 만들어 주었는데, 작년에는 1명에서 12명인 학교까지 무상지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해 KERIS는 작년에 농협과 협약을 맺어 일부를 지원받았습니다. 그러다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졸업앨범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 등에 교육기부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기부 페이지를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기부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협약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SK컴즈 사장님은 올해 기부 페이지가 만들어지는데, 기부에 많이 동참하여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많은 기부를 하여 내년부터는 졸업앨범 없이 졸업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기부 나눔이 정부의 이슈로 대두되는데, 3월에 킨텍스에서 교육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기부와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하여 많은 기부 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의 협약식 인사 말씀을 듣고 인형극 ‘옥신각신 토끼와 자라’를 관람하였습니다. 이날은 푸른누리 기자단 외에 양주에서 온 양덕초등학교 졸업생 6명도 같이 관람을 하였습니다. 졸업생이 적은 다른 학교들도 초청을 하였지만, 중학교 반배치 고사를 치르는 날이라 하여 양덕초등학교 졸업생들만 같이 관람을 하였습니다. 연극으로 생각을 하고 보았는데 인형을 손으로 움직여 사람이 목소리를 내며 하는 인형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입이 움직이고 감정전달도 잘되었기 때문에 어느새 인형극에 푹 빠져 관람하였습니다.

옥신각신 토끼와 자라는 흔히 아는 별주부전으로, 바다의 용왕님이 아파서 토끼 간을 먹어야 병이 완쾌 된다하여 자라가 토끼를 잡아 오지만, 토끼는 간을 가지러 육지에 가야 한다고 꾀를 내어 목숨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인형극을 하는 연기자 분들은 노래도 하고 약간의 율동도 하며 연기를 했습니다. 흔히 아는 내용이지만 인형극으로 생생하게 관람을 하니 새롭고 재미있어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인형극 관람 후 국립극장에서 마련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뜻있는 협약식에 초대되어 나눔과 기부에 대해 알게 되는 알찬 하루였습니다.

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2-02-16 21:48:17 | 손해수 기자님, 국립 극장은 우리 집에서 10분 정도걸리는 가까운 곳에 오셨었군요...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연극도 보구요... 내년에는 졸업앨범을 만들지 못하는 학교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추천 꾸~욱 정유나 서울영신초등학교 / 6학년 2012-02-16 21:56:15 | 졸업앨범은 되게 소중한데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니 너무 슬퍼요-- 그런 학생들에게 지원을 하셨다니 뜻 깊은 일을 한 행사에 다녀오셨네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2-16 22:08:41 | 추천! 뜻깊은 체험을 하셨네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조금씩 나누고 배려한다면 진정한 복지국가로 멋지게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두 함께가 아닌,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하도록... 심지영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2-02-17 07:31:50 | 정말 좋은 경험을 하시고 오신 것 같습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2-02-19 19:24:56 | 좋은 취재 다녀오셨네요. 앞으로는 졸업앨범을 받지 못하는 학교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드려요~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2-02-20 15:35:47 | 좋은 경험을 하신 것 같네요. 졸업 앨범을 받지 못하는 학교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가능하면 기부하도록 해야겠어요. 추천 드립니다. 김민주 매현중학교 / 1학년 2012-02-22 16:25:38 | 저도 졸업을 해서 졸업앨범을 받았는데, 손해수기자님의 기사를 통해 졸업앨범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3 11:41:04 | 저도 가봤어요.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2-02-23 23:05:03 | 졸업앨범 만들어주기~~~~ 저도 가족들과 의논해봐야겠어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선배로서 참여하고 싶어요. 최재원 당촌초등학교 / 6학년 2012-02-24 11:04:04 | 즐거워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4 14:45:37 | 저도 졸업하면 졸업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김민석 성동초등학교 / 4학년 2012-04-04 21:25:54 | 저는 언제 졸업할까요? 제가 졸업하면 멋지게 졸업사진 간직하면 좋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