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그리워하는 캐라 선생님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미녀보다 더 예쁜 캐라 선생님. 저는 2년전 겨울방학 삼촌의 소개로 캐라 선생님을 코엑스에서 만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4학년 이었고 처음으로 외국인을 만난다고 해서 정말 떨렸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 걱정이 되었고, 제가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해도 대화를 하려면 영어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제 자신이 답답했습니다.

삼촌과 사촌형들과 제 동생과 함께 만나 코엑스에서 열린 인형전시회도 함께 가고 점심도 먹고 선생님 학원에 놀러갔습니다. 먼저 선생님께 저의 영어실력이 부족해 양해를 구하고 간단하게 짧은 단어를 넣어 대화를 했습니다. 선생님은 미모만큼이나 마음씨도 고우셔서 우리를 너무 예뻐해 주시고 "한국은 너무 아름다운 나라이며,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너무 좋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선생님과 저는 아주 좋은 스승과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가끔씩 영어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고 선생님도 제 이메일에 꼭 답장을 해주시며 영어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이메일에는 한국의 날씨와, 문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 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을 선생님께 한장씩 보내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곳을 소개해 드리면 선생님은 참 좋아하십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어 캐라 선생님이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선생님께 한국의 문화 유적지를 보여 드리고 한국문화를 더 많이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나를 기억해 주고, 나를 칭찬하고, 나를 응원하시는 캐라 선생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선생님. 보고 싶고 또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저는 이제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답니다. 선생님 기대해 주세요!

김선우 독자 (천안신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