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은 독자 (인천조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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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찾아간 곳은 서울 종로구의 . 그 이유는 양준혁 전 삼성라이온즈 선수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다. 양준혁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를 1993년에 입단하였다.
<인터뷰 내용>
기자 : 그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해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 어느 팀과 이뤄진 경기인가요?
양준혁 선수 : 2002년도에 삼성 라이온즈가 처음으로 우승했을 때입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초, 중, 고, 대학교, 프로팀을 거쳐 20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우승을 처음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우승을 처음 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 저는 장래희망이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고 목동구장에도 가족들과 프로야구를 보러 자주 갑니다. 또 오늘이 생일이라 제일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통산 최다 홈런, 최다 타점 등 많은 진기록들을 세우셨는데요, 그동안 세우신 기록들에 대해 만족하시는지, 그리고 지금 떠오르는 신예들 중 어떤 선수가 양준혁 선수의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양준혁 선수 : 기록을 조금 더 할 수 있었는데, 내 기록중에 안타가 2318개에서 끊겼고, 2500안타 이상 치고 싶었는데, 못 이루고 은퇴를 하는 게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전체의 기록 중 도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달성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은 해요. 그리고 앞으로 기록을 깰 후배 선수 중에는 김현수 선수나 여러 선수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록은 1년, 2년 잘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 관리를 잘 하고 또 꾸준하게 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기록을 깨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2300개의 안타에서 끝났지만, 후배들은 앞으로 3000안타 이상 더 칠 수 있다고 봅니다.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나와서 빨리 기록을 깼으면 좋겠어요.
기자 : 저는 여학생이지만 야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야구를 인생에 많이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흔히 인생은 9회말 역전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야구를 계속해 오시면서 이것이 내 인생의 역전의 순간이다라고 느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양준혁 선수 : 야구는 특히 야구같은 것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1주일에 6게임을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만 빼고는 매일 게임을 하지요. 그러다 보니까 가다보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어요. 그러나,한게임 한게임, 순간순간 집중해 경기에 임했습니다.
양준혁 선수 : 그게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아직 여러분들은 초등학생이고 또 야구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무엇보다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저도 이만수 선배와 같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면서 어릴 때부터 노력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야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야구든 뭐든 공부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먹으면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은 되게 되있어요. 꼭 될 때까지 끝까지 꿈을 향해서 나가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 저는 양준혁 선수가 2000안타를 잠실야구장에서 칠 때 그곳에서 응원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활동하실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지도자로서는 어떤 면모를 보여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양준혁 선수 : 저는 유소년, 청소년 야구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또 지난 10월 24일 청소년 야구대축제라고 중 고등학생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그것은 야구 선수들이 아니고 여러분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승엽이나 박찬호 같은 야구선수도 키워 내겠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학생들을 사회에 리더로서 키워나가는게 가장 큰 취지입니다. 또 야구는 교육적으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야구를 통해 예절, 팀웍, 친구간에 우애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교육으로는 살 수 없는 야구로서의 인생교육을 통해 사회에 리더로서로 키우고 싶습니다.
양준혁 선수는 야구 외에도 낚시, 탁구 등도 하고, 어렸을 때 멘토는 장 훈 일본 프로야구 선수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은퇴하셨지만 그 전의 활약은 대단하셨습니다. 양준혁 선수는 야구계에 남을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런 대단한 선수를 만나보아서 영광이었습니다.
이종은 독자 (인천조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