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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기자 (서울동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56 / 조회수 : 1613
이번 여름에 기자가 만든 부채는 ‘크로마토그래피 공작부채’이다. 과학영재원에서 한마당축전활동으로 과학원리가 들어간 실험활동을 모둠끼리 의논하고 직접 실험하고, 보고서를 발표하는 활동이 있었다.
기자가 속한 조는 기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색소의 분리를 이용한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를 활용한 부채 만들기를 하기로 하였다. 크로마토그래피란 색소의 분리를 말하는데, 물이 거름종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거기에 찍힌 한 가지 색깔의 사인펜이 여러 가지 색소로 단계별로 분리되어 나오는 것을 말한다. 거름종이에다 사인펜의 색소를 분리해서 무늬를 만들고 그 거름종이를 공작의 깃털로 붙여서 부채 판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준비물은 거름종이, 나무 막대, 두꺼운 도화지, 글루건, 사인펜, 그릇, 물이다. 과학실험을 통해 부채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타원모양으로 자른 거름종이의 한쪽 끝부분에 사인펜으로 굵고 진하게 선을 그어준다.
2. 그릇에 물을 담아 거름종이의 한쪽 끝이 담그고, 거름종이가 물을 빨아들이게 한다.
3. 도화지에 부채판과 공작몸통을 그려서 오린다.
4. 휴지에 대고 색소가 분리된 거름종이를 말리고 난 후에 도화지에 붙인다.
5. 나무 막대와 공작몸통을 붙이면 끝이다.
매우 간단하지만 거름종이가 물을 흡수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도 과학실험을 하면서 공작부채를 만들고 나니까 예뻤다. 과학영재원에서 부모님들도 참관을 하셨는데 부채를 보여드리니 주로 아줌마들과 여자선생님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여름이라서 가방에 하나씩은 가지고 다니면서 더울 때 에어컨 대신에 이 크로마토그래피 공작부채를 부치면 전기도 절약하고 과학 원리도 다시 알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친구들도 여름방학에 ‘크로마토그래피 공작부채’를 한번 만들어보기 바란다.
박도영 기자 (서울동일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