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고운 기자 (진주교대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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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경남 FC 골키퍼 김병지 선수가 산청 지리산고등학교에서 강의와 축구미니게임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이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SK컴즈가 후원한 스포츠스타의 ‘재능 기부 릴레이’는 7월 16일에 안정현(야구) 선수를 시작으로 김병지 선수, 8월 말에 유남규 탁구 국가대표 감독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재능 기부자인 김병지 선수가 축구 선수라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이다. 운동이 좋아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프로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김 선수가 축구 선수의 역할 중에서 골키퍼를 처음 선택하게 이유는 우연히도 소속팀의 골키퍼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하면서부터이다. 그렇게 주어진 기회에 골키퍼의 역할을 잘 수행해서 지금까지 축구의 골키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능 기부는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를 살려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이다. 김 선수는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 많고, 다행히 김 선수 자신이 그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재능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 선수는 재능 기부를 할 때 주로 외진 곳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축구를 잘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회적 경험을 하기 힘들고 또 스포츠 스타들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리산 고등학교에 오게 된 것이었다.
김병지 선수는 이 날 행사에서 자신이 이제까지 겪어온 일들과 축구 선수 생활 동안 있었던 일,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 생각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등을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해 주었다. 또, 3년 후 자신의 모습을 꿈으로 정하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를 매일 그 꿈을 위해 노력하면 꼭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자신도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꿈을 위해 노력해서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600경기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이룰 수 있다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 후 체육부 학생들과 즐거운 놀이처럼 준비 운동과 축구 연습을 했고, 미니 게임과 페널티 킥 연습을 통해 축구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으며, 같이 운동한 선수들에게 싸인볼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병지 선수는 이번 행사가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었고, 참여한 학생들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정고운 기자 (진주교대부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