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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호 8월 2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류나정 기자 (서울을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8 / 조회수 :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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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의 비밀2

집에 돌아온 루아는 얼마 되지도 않는 숙제에 3, 4시간이나 쓰고서는 저녁을 먹고 나서야 오늘 있었던 이상하고 신기한 일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소설과 그림을 사랑하는 루아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이 루아가 그린 그림입니다.



루아는 그림을 그리고는 자신이 생각해도 잘 그린 것 같아 뿌듯하게 그림을 바라보았습니다. 한참을 보던 루아는 자신이 오래 전부터 쓰던 아주 커다랗고 두꺼운 비밀 공책을 꺼내어 펼쳤습니다. 그 공책은 루아가 정말 갖고 싶어 하는 딱 그런 공책이었습니다. 루아의 취향을 잘 아는 이모가 유럽 여행에서 찾은 이 크고 두꺼운 공책(하지만 거의 책 수준이었습니다. 루아의 비밀이 담긴 책)을 사온 것입니다.

루아는 처음에 이 책을 보고 너무 좋아서 이모에게 달려들어 얼마나 고맙다고 했는지 모릅니다. 루아의 취향을 잘 모르는 엄마는 곰팡이가 핀 것 같은 책이 뭐가 좋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루아는 얼마나 그 책을 좋아했는지 얼마 동안은 잘 때에도 머리맡에 두고 잤습니다. 이제는 공책을 자기가 아주 아끼는 물건을 넣어두는 일명 보물 상자에 넣어놓고서 중요한 일이나 오늘처럼 신기한 일, 생일 등 일기처럼 글을 써놓고 얼마 전부터는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밖에도 그 때 그때마다 사진이나 그림을 그려 붙여놓았습니다. 이따금 낙서를 하기도 했지만 루아의 말로는 완벽한 스케치를 위한 부분 스케치라나요?

하여튼 그 공책에 오늘 있었던 일을 적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놀라운 일의 원고지가 되겠지만요. 루아는 거기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붙였습니다. 또 앞으로 쓸 소설에 그 일을 참고하려고 메모해 놓았습니다. 이런 일과를 다 마치고 나서 루아는 침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놀라운 일에 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고양이가 나를 어딘가로 데리고 가기 위해서 온 정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바로 드는 생각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루아가 그린 그림이 공책과 함께 보물 상자에서 나오더니 루아에게 약간 공포스러웠을지 모르겠지만 공책의 깨끗한 장에 잉크로 쓴듯한 예스러운 글씨가 누군가 루아 옆에서 쓰고 있듯이 나타났습니다. 루아는 오늘 놀랍고 신기한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 이제 걷잡을 수 없이 루아의 머릿속은 상상으로 가득 펼쳐졌습니다. 그 글씨는 이러한 글을 썼습니다.

"지구별의 수호자 루아, 정녕 그대는 아는 것이 없는가? 그대의 보물 상자에 있는 필통 속의 연두빛 잉크 펜으로 답해라.‘"

루아는 놀랐습니다. 자신도 잘 기억하지 못하던 그 펜의 행방을 찾아주다니 왠지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펜은 루아가 어렸을 때 엄마와 아빠가 루아에게 잘 가지고 있으라며 준 것입니다.

"네,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다만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루아는 자신이 왜 답을 하는지 몰랐지만 왠지 따라야 할 것 같았습니다.

"무슨 일이었는지 자세히 답해라."

"제가 학교에서 잠시 점심시간에 학교 구석에서 쉬고 있는 동안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고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교실로 돌아가려 할 때는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여쭤 볼 것이 있습니다. 제가 어째서 지구별의 수호자 입니까?"

"아, 아직 말해주지 않았나보군 나중에 말하도록 하겠다. 그 외에는 없었나?"

"네."

"그럼 내일이나 며칠 후에 다시 연락하도록 하지."


루아는 한참을 넋을 놓고 공책과 연두빛 잉크로 얼룩이 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그런 공손한 말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체불명의 사람이 쓴 글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루아가 쓴 글도 이어서 사라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일이 일어나서인지 루아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그대로 공책을 머리맡에 두고서는 쓰러지듯 잠에 빠져 이튿날이 휴일이라는 것도 잊은 채 알람을 맞춰 두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류나정 기자 (서울을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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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인천부평동초등학교 / 4학년
2012-08-08 10:27:20
| 신기한 동화네요.추천하고 갈게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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