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자린고비

오늘은 주니어중앙에서 나온 ‘천하제일 자린고비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 옛날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구두쇠로 살았는지 너도 한번 들어볼래? 달식이랑 봉달이라는 아이는 서로의 딸 축의금으로 두 냥을 주는데 한 냥은 외상으로 한다고 했어. 완전구두쇠! 그래서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나봐.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김부자 댁 며느리는 완전구두쇠인데 무슨 돈으로 맛있는 국을 해주냐며 생선장수를 불러다가 생선을 실컷 만지고, 그 손을 물에 씻어서 국을 끓였대! 정말 못 말리지 않니? 더 들려 달라고? 알았어.

이건 조금 다른 자린고비 이야기야. 9대째 천 석 부자로 사는 고부자는 매 해 부지런히 일을 해 천 석 이상을 벌면 그 돈으로 땅을 사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고부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물건을 바치니까 9대째 천 석 부자로 사는 거지. 앞에서 말했던 구두쇠들과는 조금 다르지 않니? 나도 커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고부자처럼 부자이고 천 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남을 위해 내 것을 베풀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될 거야.

이 책에 나오는 옛날 사람들을 보니 꼭 스크루지 영감 생각이 났어.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값있게 쓸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을 것 같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더라면 물건을 아끼는 것도 좋은 습관이지만 남에게 베풀면서 살 것 같아. 아니면 최부자처럼 소문난 구두쇠가 되어버릴 테니까.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나는 항상 많은 즐거움을 느껴. 전래동화를 읽으면 ‘옛날 사람은 참 바보 같구나.’하며 웃을 수도 있고, ‘이렇게 지혜로웠구나.’하며 새로운 교훈을 배울 수도 있어. 전래동화에는 항상 우리조상님의 지혜가 담겨있지. 너에게 전래동화를 읽을 것을 추천할게. 그럼, 안녕!

장유정 나누리기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6학년)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2-28 13:34:20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