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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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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계성초등학교 / 4학년), 홍나영 기자 (오동초등학교 / 3학년)
사진 : 전소향 기자(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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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김연아 선수를 만나다

몇해 전부터 겨울이 되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녀가 있습니다. 가녀린 몸과 뽀얀 얼굴로 빙상위에서 아름답게 춤추는 요정 바로 김연아 선수입니다.
지난 12월 14일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참석을 위해 귀국한 김연아 선수를 푸른누리 기자 2명이 만나보았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김서경(계성초등학교 4학년), 홍나영(오동초등학교 3학년)기자가 김연아 선수를 인터뷰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언론사들의 취재요청 속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김연아 선수는 특별히 푸른누리의 인터뷰 요청을 들어줬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김연아 선수가 내뿜는 카리스마와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그들의 만남을 지면으로 옮겨 보겠습니다.


푸른누리(이하 푸) : 스케이트를 7살에 시작해서 지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셨는데, 스케이트를 타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또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김연아(이하 김) :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해주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네요. 음... 저는 연습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때 가장 속상해요. 피겨 스케이팅의 한 동작을 익히는 데 보통 1~2년이 걸려요. 그렇게 힘들게 동작을 익혀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참 속상해요. 하지만 반대로 경기에서 우승을 하거나 만족할 만한 연기를 펼쳤을 때 가장 기뻐요.



: 만약에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혹시 스케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하고 싶은 공부나 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항상 받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저는 너무 일찍 스케이트를 시작해서 스케이트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해 볼 틈이 없었어요. 그래서 잘 모르겠네요. 저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하는 지금이 참 좋아요.



: 세계 대회를 나가고 준비하시느라 학교생활을 잘 못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데요. 평소에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 제 미니홈피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아시겠지만, 저는 미니홈피를 자주 이용해요. 거기에서 친구들과 소식들을 주고받지요. 또 요즘에는 핸드폰 문자도 해외에서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 문자로 연락을 해요. 하지만 운동 때문에 바빠서 직접 만나서 놀 기회는 별로 없어요.


: 지난번 ‘ 죽음의 무도 ’ 음악에 맞춘 공연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음악, 의상, 김연아 선수의 연기모두가 너무 멋졌어요. 공연을 보고 있으면 점프를 할 때 혹시 실수 할까 저는 마음이 조마조마 하더라고요. 김연아 선수는 공연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우신가요?

: 제 공연을 잘 보셨다니 저도 감사해요. 저 역시도 매번 점프를 할 때마다 이번에는 다치지 않을까 걱정을 해요. 몸이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지요. 부상이 잦은 시즌에는 그만큼 마음고생도 심해요.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이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 부담감 역시 제가 극복해야 할 것들이지요. 매 공연마다 실수가 없기를, 연습한 만큼 잘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 경기를 보면 연기가 끝나면 팬들이 던져주는 많은 인형들은 어떻게 하나요? 정말 많던데요. 혹시 가지고 계시다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은 언제 받은 것인가요?

: 해외에서 경기를 하면 인형들을 집으로 가져가기가 힘들어요. 인형들을 많이 던져 주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인형과 크기가 작은 것만 가져가요. 미처 가져오지 못한 인형들은 경기 주최 측에서 고아원 등에 보내요. 하지만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제가 받은 인형들은 소속사에서 다 모아 놓고 있어요. 연말에 좋은 곳에 쓰려고요.


: 피겨스케이트의 경우 아름다운 외모관리도 중요한데 외모 및 건강관리의
특별한 비결이 따로 있나요? 또 김연아 선수는 예쁜데 남자 친구는 있나요?

: 하하. 우선 남자친구는 없어요. 현재 캐나다에 있고, 또 운동을 하느라 바빠서 남자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네요. 외모는 저 역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지만 따로 관리 받지는 않아요. 그 대신 저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지요. 운동을 하면 몸도 튼튼해지고 자연히 외모에도 건강함과 생동감이 묻어나온다고 생각해요.


: 청와대 어린이기자 ‘푸른누리’를 대표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혹시 이명박 대통령님께 스포츠선수로서의 바람이나 그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음... 대통령께요?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한국에 오면 롯데월드에서 훈련을 했어요. 일반인들과 함께요. 이유는 스케이트 전용 아이스링크장이 없었기 때문이죠. 이제 제가 관심을 받기 전보다는 환경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느껴요. 대통령님께서 많은 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 저희 같은 학생들의 경우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거나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있었나요? 그럴 때 부모님께서는 어떤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나요?

: 저 역시도 많지요. 아이스 링크장을 보면 지겹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힘들 때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운동도 공부랑 비슷한 것 같아요. 잘 될 때는 좋고 힘들 때면 짜증이 나지요. 전 그럴 때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요. 또 더 많이 힘들 때에는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슬러요. 부모님께서는 어떤 일을 해 내려면 그렇게 힘든 게 당연하다고 저를 다독여주세요.


: 저는 평소 뉴스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연습벌레인 김연아 선수의 앞으로 꿈은 무엇인가 궁금했는데요. 지금 꿈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어떤 꿈을 세우고 있나요?

: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제 꿈을 다 이룬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도 제 꿈을 이루어가는 단계에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미셸 콴이거든요. 그 분이 상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상을 받았어도 정작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도 했고요. 제가 그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어요. 은퇴 후에도 아직도 팬이 많고, 여러 사람의 기억에 남아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오래토록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그 게 저의 꿈이에요.


: 김연아 선수를 보며 스케이팅 선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초등학생인 저희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세요.
: 저 자신도 제가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다만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한 것뿐이지요. 제가 푸른누리 독자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말도 그것 뿐이에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것을 열심히 하는 것. 이것이 꿈을 이루는 방법인 것 같아요.


설렘과 떨림이 교차했던 짧은 만남, 갈라쇼를 위해 푸른누리 기자단과 김연아 선수는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면 서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큰 경기 후 바쁜 스케줄과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 텐데도 밝은 모습으로 푸른누리 기자들을 맞이해 준 김연아 선수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
김연아 선수와의 인터뷰 경험이 평생을 간직해도 좋을 만큼 강렬했다는 김서경 기자는 자신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적인 선수 김연아 언니를 가까이에서 질문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니 너~무 떨렸다.”다는 홍나영 기자는 유명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위 인터뷰는 푸른누리 두 명의 기자들이 직접 인터뷰한 내용과 이메일을 통한 서면인터뷰를 편집실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사진제공 : 전소향 문화부 사진기자>

김서경 기자 (계성초등학교 / 4학년), 홍나영 기자 (오동초등학교 / 3학년)
사진 : 전소향 기자(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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