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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12월 2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7 / 조회수 :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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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에 다녀와서

예술의 전당에서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레인보우 아시아 -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이 2010년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리고 있다. 11월 14일 예술의 전당을 찾아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을 관람하면서 작품들 속에서 레인보우 아시아의 모습을 찾아보았다.

‘레인보우 아시아 -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은 다문화시대를 맞이하여 동아시아의 결속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이기도 한데 우리나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의 23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의 앙키 푸르반도노 작가의 작품이 보이는데 ‘휴식’, ‘칸타나’, ‘게자물쇠’, ‘이소룡’ 등이다. 이 작품들은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건들을 선명한 색채의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제목을 읽으면 ‘아하!’하면서 작품이 보여주려고 했던 주제들이 이해되었다. 작품 설명을 보니 리얼리티를 포착하고 이미지를 통해 기억이라는 개념을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생생한 사물의 모습으로 잊혀지지 않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김수자 작가의 ‘보따리 트럭 : 이민자들’은 영상 작품인데 작가가 보따리 트럭 퍼포먼스를 실연한 것이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과 유럽 등의 이민자들이 모인 지역으로부터 수집한 헌 옷과 이불보들로 만든 보따리들을 1950년 산 푸조 픽업트럭에 설치한 후 리베라시옹 광장, 이탈리아 광장, 세느 강, 바스티유 광장, 생 마르땡 운하, 성 베르나르 성당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감상하다보면 작가의 등 뒤에서 함께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편안한 여행이 아닌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이 작품의 목적지가 프랑스 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성 베르나르 성당’이고 제목이 ‘보따리 트럭 : 이민자들’이라서인지 새로운 나라에 와서 살 곳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나딩 포클롱 작가의 ‘문 열리기를 기다리며’는 지하철역에서 나오거나 반대편에서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출근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품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지하철로 출근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로널드 밴츄라 작가의 작품은 입체 전시물인데 텔레비전 안에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 인형 같기도 하지만 인물의 표정이 ‘일본 공상만화의 징후’, ‘드라마에 빠진 엄마’, ‘고독’ 등 작품의 제목들을 잘 나타내어 흥미로웠다. 텅 마이 작가의 ‘앞을 향해 달리기’ 작품은 실제로 타 볼 수 있는 자전거인데, 페달을 밟으면 자전거 앞에 설치된 사진들이 돌아간다. 이 사진 속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작품은 페달을 밟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우리의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홍지윤 작가의 ‘10 day in India’ 작품은 작가가 열흘 동안 함께 했다는 인도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인도문화는 우리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엔땅 위하소 작가의 작품 ‘희망의 사원’은 알루미늄으로 집과 같이 만들어진 작품인데 제목을 보고 이 작품 안에 들어가면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코 아웅 작가는 사진을 예술 표현의 주요 매체로 사용한다고 한다. 작품 ‘인간’은 흑과 백으로 남자와 여자의 여러 모습을 찍은 것인데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라야 라잠레안숙 작가의 작품은 명화들을 감상하는 태국 농민들과 그들의 반응들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밀레의 이삭줍기를 감상하는 태국농민들’, ‘반 고흐의 낮잠을 감상하는 태국 농민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감상하는 태국농민들’들은 명화를 보면서 농부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농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작품에 대해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을 것 같았다. 이러한 모습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어서 현대의 예술은 다양한 주제가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루디 만토파니 작가의 작품은 기타를 여러 대 보여주는데 제목이 ‘잃어버린 기록’이다. 기타 연주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하듯이 우리가 기억 속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많다는 의미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타타루비 작가의 ‘비단소대’ 작품은 여러 사람이 줄을 맞추어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멀리서 보면 행진을 하는 것 같은데 군화를 신고 어디로 가고 있을지 상상해 보았다.


전시회의 작품들을 보고 나니 늘 볼 수 있는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이것에 새로운 의미를 넣어주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인보우 아시아 -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의 작품들은 아시아 각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모습들이 함께 하여 아름다운 예술로 보여주기에 ‘레인보우 아시아’인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며 아시아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었고 예술의 다양한 표현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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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성
매탄중학교 / 1학년
2010-12-05 14:15:38
| 직접전시회를 관람한 느낌이드는 생생한 기사입니다. 잘읽었습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12-08 17:51:54
| 동아시아전 작품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다 멋진 작품인 것 같아요~~
이건우
신송중학교 / 1학년
2010-12-10 20:04:57
| 동아시아 미술전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2-13 18:16:15
| 아시아의 미술전을 보면 나라마다 조금씩의 정서차이가 있는 것같아 신기하고 독특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고운
을지중학교 / 1학년
2010-12-13 21:06:56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수고하셨어요~
김고운
을지중학교 / 1학년
2010-12-14 13:46:21
| 나라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것에 참 흥미롭네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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