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석 기자 (서울대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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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지는 6월 29일 수요일 아침, 밤잠을 설치며 혹시 비 때문에 탐방을 못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 속에 집결지인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7시 50분경, 푸른누리 기자단은 해군 제2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평택으로 갔습니다. 해군 제2함대에 도착하자 바로 기념식장으로 갔습니다.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에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유가족 및 제복을 입은 늠름한 해군아저씨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특별히 9주년 기념식은 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고, 조국의 영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뜻을 기리며, ‘희생으로 지킨 영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인의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습니다.
특별히 국무총리 기념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 한계선(NLL)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 해군 장병들이 북한 함정에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며, 우리의 영해를 한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의용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하였습니다.
기념식이 끝나고 푸른누리 기자단은 참수리호에 승선하였다가 왼쪽 손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에서도 한손으로도 탄창을 갈아 끼우며 대응 사격을 하였던 권기형 상병을 인터뷰하였습니다. 푸른누리 기자가 "북한군이 왜 선격을 하였습니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권기형 상병은 "우리가 경고방송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이 선제공격을 하였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또 다른 푸른누리 기자가 "손을 다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었더니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다"라고 하셨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거대한 함대인 양만춘함에 승선하니 마음이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뒤이어 이동한 장소에서 푸른누리 기자단은 제2연평해전 관련 영화를 슬픔과 감동으로 보았습니다. 한상국 중사가 북한의 공격으로 총상을 입고서도 배가 북쪽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배의 키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았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조국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국 장병들의 희생 정신을 본받고, 나라의 소중함과 불철주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군인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된 탐방이었습니다.
주민석 기자 (서울대길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