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의 꿈은 무엇일까?
2월 9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에 최종일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하여 모였다. 최종일 대표를 만나기 전, ‘뽀롱 뽀롱 뽀로로’, ‘꼬마 버스 타요’, ‘태극 천자문’, ‘치로와 친구들’, ‘제트레인저’ 등 이 회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았다.
"지금 약 1600여종의 상품이 팔립니다. 그 수익을 모두 합치면 5200억 원 정도가 됩니다. 1000만 명 관객들이 한 프로그램을 보면, ‘대성공’이나 ‘대박’ 이라고 하죠. 저희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만듭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것도 수익이 되지죠. 캐릭터 사업으로 수익이 발생 됩니다." 최종일 대표의 간단한 설명 후,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갔다.
Q : 뽀로로를 북한과 함께 만들었다는데, 정말인가요?
A : 네, 북한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북한 이외에 4개의 회사와 같이 만들었습니다. 뽀로로는 2001년에 만들어졌고요, 2003년에 방송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1차 시리즈는 52편인데, 그중 일부는 북한과 같이 만들어서 그중 10편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Q : 여러 가지 뽀로로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무엇입니까?
A : 저는 캐릭터 하나, 하나 모두 다 자식 같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귀중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Q : 왜 하필이면 캐릭터가 남극에 사는 동물인가요?
A : 많은 고민하다가 사람보다는 동물 캐릭터가 더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 추운 지역인 남극으로 정했습니다.
Q : 해외에 캐릭터가 수출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몇 개 정도 수출이 됩니까?
A : 약 120개 정도가 수출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조건에 계약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직 미국에는 수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우리를 인정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천천히 수출을 할 겁니다.
Q : 뽀로로가 ‘뽀통령’이라고 불리는데, 성공요인은 무엇인가요?
A : 제 생각에는 재미있어서 성공한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는 애니메이션은 성공을 못합니다. 또, 캐릭터들이 귀여워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보는 이유는, 자신이 이전에 보아왔던 캐릭터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 뽀로로가 안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솔직히 말하면 안경이 아니라 고글이에요.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고글을 씌웠어요. 처음에는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않는 동물을 찾았어요. 그게 바로 펭귄이었던 거죠. 비행사의 고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Q : 뽀로로 외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구성하였나요?
A : 추운 곳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뽀로로의 친구들로 정하였어요. 그런데 사실 처음에 에디는 북극 여우로 정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려도 북극 여우같지가 않아서 사막 여우로 그렸답니다.
Q : 뽀로로는 오랫동안 구성해서 만든 것인가요?
A : 그렇습니다. 없었던 이야기, 없었던 캐릭터, 없었던 배경들을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는, 먼저 누구에게 보여줄까를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보는 대상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Q : 뽀로로를 즐겨보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A :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느끼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Q :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A : 좀 더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입니다. 뽀로로의 꿈은 하늘을 날고 싶은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인터뷰를 마치고, 상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을 관람하러 갔다. 다양한 인형들과 장난감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최종일 사장님과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옆의 건물로 가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곳으로 가서 작은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이번 푸른누리의 취재를 마쳤다.
뽀로로에게는 하늘을 날고 싶은 꿈,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고 싶은 꿈,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 어린이들의 대통령이 되는 꿈이 있다고 한다. 뽀로로가 꿈꾸는 모든 것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뽀로로가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오랫동안 아이들의 마음속에 뽀통령으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노지원 기자 (반석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