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만지다. -금요일의 손바닥 안 과학-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유대인 율법교사)가 부자들과 함께 뱃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자들은 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들을 뽐냈습니다. ‘제 다이아몬드 좀 보세요!’ ‘제 사파이어가 더 비쌀걸요?’ 이때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답니다. ‘랍비님은 보석이 없나요?’ ‘있기는 해요...’ 사람들은 랍비의 옷차림을 보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아서 보여드릴 수가 없군요.’ 사람들은 수군댔습니다. ‘랍비가 미쳤군.’ 그런데 얼마 후, 해적이 사람들의 보물을 모두 약탈해 갔고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랍비는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었답니다.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이제 알았습니다. 랍비의 보석은 지혜라는 것을 말입니다."

작년 여름방학, 저도 그 랍비의 보석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보석 광산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제 것이 되진 못했지만 랍비의 보석은 노력하면 누구든지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보석의 이름은 ‘금요일에 과학터치(www.sciencetouch.net)’ 입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만든 사이트인데 유익한 과학 강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요일마다 강의를 하나씩 하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는 오프라인 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같은 유명한 대학교 교수님들이 강의하시는데 같은 과학이라고 해도 분야가 광범위 하고 내용도 알차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줄곧 컴퓨터로 보다가 17일에 직접 강의를 보러 갔었습니다. 도입강연 30분, 본 강연 1시간, 질문 시간 30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질문시간이 길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친구들조차도 질문이 수준 높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40-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습니다. 이 좋은 강연을 혼자 보기 아까워 친구들 몇몇에게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금과터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이 사이트와 강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승호 기자 (서울행현초등학교 / 5학년)

이시호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 2012-03-07 23:04:39 | 이런 사이트가 있다니..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3-13 18:57:07 | 정말 좋은 경험하고 오셨네요. 그리고 과학 강연을 탈무드로 연결지어 얘기하다니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