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할 수 있어- 6편

선생님 : 자 그럼 모두들 투표용지 나누어줄테니 한 명을 적으세요.

교실에는 순간 연필을 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쓱싹쓱싹.......

선생님 : 자... 그럼 개표 시작할게요. 장민수 윤다솜 윤다솜 윤다솜 장민수 공수민 공수민 공수민 엇! 이건.... 다솜민? 무효표고, 장민수 윤다솜 윤다솜 공수민......

그렇게 한참을 지나고 다솜 12표, 민수 11표, 수민 12표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표가 남았다.

선생님 : 그럼... 마지막 결정의 표는......

아...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마루 : 선생님! 빨리 말해주세요! 당장요!
선생님 : 그래. 강...아니 공수민이란다. 축하해.
수민 : 저...저라고요? 잘못 말하신 거죠? 그렇죠?
선생님 : 그래...가 아니라 아니야. 봐!
다솜 : 무효표 때문이야!! 으아앙~
선생님: 괜찮아. 다솜아.

그렇게 수민이는 회장이 될 수 있었는데... 수업 후 수민이에게 쪽지가 왔다.

쪽지 [나랑 얘기 좀 하자. BFF]

수민 : 엇, 은지야 왜?
은지 : 저기... 아까 내가 말하다 만 거...
수민 : 어, 그게 뭐야?
은지 : 음... 음... 그니깐...
수민 : 빨리 말해줘!
은지 : 휴... 울지마. 알겠지? 나 3일 후에 전학 가.
수민 : 뭐? 아니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거지? 그치? 그치?
은지 : 아니야. 나 전학 가.
수민 : 거짓말!
은지 : 진짜야,,,
수민 : 넌, 넌... 넌 정말... 으아아아아앙~
마루 : 무슨 일이야? 은지가 전학 간다고?

김서현 기자 (민락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