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수 기자 (서울옥수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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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와 민주가 걷다보니 어느새 마녀의 집에 도착했다.
마녀의 집에 도착해 피아노 건반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꽂혀있는 책속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모든 책들의 73쪽을 뒤져보고, 꽂혀있는 순서에서 73번째 책도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도대체 73이 뭘까?’
수아와 민주는 마지막으로 계단으로 갔다. 그리고 계단 위와 옆, 혹은 아래에 무슨 단서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73’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확인할 수 없던 수아는 자기도 모르게 계단을 걸으면서
“일, 이, 삼, 사, 오, 육, 칠...”이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멈춰섰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일곱 번째 계단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정면에 벽시계가 있었고, 시계는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 어쩌면 73이 7과 3일수 있어!’
수아는 일곱 번째 계단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시계를 향해 뛰어가서 시계 문을 열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3자가 있는 곳은 태엽을 감는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 태엽은 없고 접힌 종이가 들어가 있었다. 수아와 민주는 재빨리 종이를 펼쳐보았다.
바로 그때, 갑자기 ‘삐삐삐삐’하는 알람 소리가 울렸다.
‘이건 뭐지? 어? 방범시스템인가? 큰일이다. 마녀에게 들키면 안 되는데...’
수아와 민주는 종이쪽지를 들고 집을 뛰쳐나와 오두막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오두막에 도착한 두 사람은 천천히 쪽지를 읽었다. 수아와 민주는 간절한 마음으로 쪽지를 보았다. 쪽지에는 이런 말이 적어져 있었다.
‘2층 소파 밑에’
수아는 ‘혹시 이게 마녀의 속임순가?’라고 생각하면서 마녀의 집으로 다시 가야 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걱정하는 수아와는 달리 민주는 다시 집으로 가야 한다고 수아를 설득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여기서 나가기 위해서는, 마녀의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가야하나?’
결국 민주와 수아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소파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민주도 그런 수아의 뒤를 따라 함께 걸었다. 다시 한참을 걸었다. 그러던 사이 어느새 둘은 마녀의 집에 도착했다. 수아와 민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마녀 몰래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2층으로 올라가고 있을 때였다.
“으흐흐 다시 왔구나. 이럴 줄 알았지! 어디보자!”
어디선가 마녀가 튀어 나오면서 수아를 붙잡으려고 했다.
“까악~안 돼!”
마녀가 수아를 덮치려고 하자 민주가 마녀를 붙잡았다.
“수아야, 얼른 쇼파를!”
민주는 마녀와 엎치락뒤치락 거리며 수아에게 소리를 질렀다. 민주의 말을 듣고 수아는 재빨리 소파를 살폈다. 그리고 소파 밑에서 작고 파란 구슬을 발견한 후 재빠르게 구슬을 꺼냈다. 그러자 그 구슬에서 빛이 나면서 검정색 문이 벽에 생겼다.
<다음에 계속>
주현수 기자 (서울옥수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