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기자 (민락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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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으앙.. 은지가 전학간대....
마루: 알아.
수민: 흑..어...어떻게 알아?
마루: 은지가 지난 번에 나한테 자기 전학 가는데 수민이한테 알리기가 겁난다고, 그리고 전학 가서 슬프다고 메시지 보냈어. 언제 알려야 되냐구.
수민: 정... 정.. 정은지! 너 어떻게 이렇게 갈 수가 있어? 단짝인데....마..마루한테만 말해주고!..적어도 7일 전엔 말해주었어야지! 그.. 그래야지.. 으..으앙!
그렇게 수민이는 우는 채로 집에 갔다.
수민엄마: 수민아? 무슨 일 있어?
수민: 으.. 으앙... 엄.. 엄마... 은지가 전학 간대.... 3일 후에....
수민엄마: 그래서 수민이가 속상했구나. 은지가 아까 전화 왔었어. 너한테 미안하다고. 아빠 직장이 바뀌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자기도 가고 싶지 않은데 가는 거라고 말해 달랬어. 그리고 내일 이별파티한다던데 꼭 오래. 줄 게 있다고.
수민: 으앙...
수민엄마: 수민아 때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거야. 주위에 있던 친한 친구가 전학 갈 때도 있지. 엄마도 예전에 예린이라는 친한 친구가 전학을 간다고 전학 하루 전에 말해서 안녕이라고 인사도 못하고 화만 내다 헤어졌단다. 그리고 나서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후회하지 말고 내일 꼭 가. 알았지?
수민: 몰라.
수민이는 슬펐다. 아무도 수민이의 기분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엄마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이별파티에 갈까 말까 고민이 되었다. 수민이는 이별파티에 갈까?
김서현 기자 (민락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