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예진 기자 (서울금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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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 내가 누구냐고? 아, 난 백준서. 남자같지? 그래. 이름만 남자야. 난 여리고 힘도 없고 마른 여자 백준서야. 아참! 오늘 정말 너희에게 말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말해줄게. 귀 쫑긋 세우고 잘 들어봐.
"야! 백준서!"
"어... 왜 솔이야?"
이 솔. 우리 반, 아니 우리 학교에서 잘 나가는 파. 우리 반 애들이 모두 싫어하는 애. 자신의 마음에 안들면 욕을 엄청 하지. 공부? 당근 못하지. 얼굴? 얼굴 하나는 봐줄만 해. 셀카 찍고 뽀샵하면 완전 예쁘다니까. 어쨌든 피하는 게 좋아.
"나 오늘 청손데 네가 대신 해주라. 응? 애들이랑 어디 가기로 했단 말야"
"음....어......."
"이야. 고마워. 그럼 부탁한다~"
쥐도 새도 모르게 휙 가버렸다. 난 어쩌지? 오늘 애들이랑 영화보기로 했는데...
-2화에 계속-
여예진 기자 (서울금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