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의 세계

여러분은 동양 고전을 읽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직 초등학생인 기자는 인생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어려운 한자어도 잘 몰라서 동양 고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논어, 맹자, 대학, 소학, 중용이니 하는 제목만 들어본 정도일 뿐이고, 짧게 몇 문장씩 소개된 부분만 읽어본 적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 기자에게 여름방학동안 동양 고전을 읽어보라고 먼저 권하신 분은 아빠셨습니다. 이제 13살이 되었고 곧 중학생이 될 텐데 인생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고, 또 옛 성현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했는지에 대해 알며 삶의 지혜를 배워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 독서 목록에 논어, 대학, 채근담을 넣었습니다. 중용은 아직 기자가 읽기엔 어려운 것 같아서 중학생이 된 후, 그리고 논어, 대학, 채근담으로 지혜를 배우고 이해력과 생각을 키운 뒤 접해보려고 합니다.

논어를 통해 춘추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를 살면서 공자가 꿈꾼 바람직한 세상과 인간의 모습을 알아보고, 학문을 하는 자세를 대학을 통해 배워 지겹게만 느껴지는 공부에 대해서도 바람직한 시각을 갖게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 지혜로운 이야기를 묶어놓은 채근담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저 글자만 읽는 독서가 아니라 속에 담겨진 뜻까지 다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야 한다고 기자의 아빠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 같은 글도 나이에 따라 이해하고 얻게 되는 부분과 깊이가 다르다고 하십니다.

좀 벅차기도 하고 지루하고 어려운 과정이 예상되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여름방학 책읽기를 계획대로 다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여러분도 생각하는 독서로 동양 고전의 세계에 푹 빠져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황우성 기자 (양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