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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호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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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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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논리읽기 1단계

‘국어시간에 논리읽기’는 여러 가지의 글을 실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동물과 식물’이 주제인 제 1장, ‘생명과 건강’이 주제인 제 2장, ‘우리 몸’이 주제인 제 3장, ‘생활과 문화’가 주제인 제 4장까지 총 네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다. 각 파트 별로 6개씩의 소주제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송아지 고기의 최근 실태’라는 소주제의 글이다.

나는 어릴 때 한 번 송아지 고기를 먹은 이후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송아지 고기의 맛이 어떤지 기억나지 않는데 미식가들의 말에 의하면 송아지 고기는 엷은 분홍빛의 살코기와 맑은 지방을 갖고 있고 맛깔나게 부드럽다고 한다. 사람들이 삼계탕을 먹을 때 영계백숙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느낌인가 보다.

그런데 우리가 맛있게 먹는 ‘엷은 분홍빛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맑은 지방이 있는’송아지 고기에는 숨겨진 아픈 진실이 있다. 미식가들이 전통적으로 예찬해 온 송아지 고기의 흰빛과 그 부드러운 조직은 전혀 사용되지 않은 근육에 들어있다고 한다. 인간의 탐욕을 위해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일명 ‘칸막이방’에 송아지를 가둬놓고 약간의 미동도 못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은 송아지들에게 조직적으로 빈혈을 일으키게 하는 먹이를 먹이고 탈지유와 지방혼합물을 먹여 하얀 살코기를 유지하면서 몸무게는 많이 나가는 송아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고통받는 송아지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가보다. 게다가 송아지들은 어두운 ‘칸막이 방’에서 생활하며 시력까지 잃고 결국에는 죽음을 당한다고 한다. 정말 불쌍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고통 받는 송아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 더욱 더 안타깝다.

나는 앞으로 송아지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다. 아니 평생 못 먹을 것 같다. 이 글을 읽기 전만 해도 ‘송아지 고기’하면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글을 읽고 나니 송아지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꼭 내가 그 송아지가 된 느낌이기 때문에 사명감까지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송아지들이 다음 생애에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바란다.


이지영 나누리기자 (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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