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서 기자 (효탑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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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농협쌀박물관을 방문했다. 방문 전 농협쌀박물관 누리집을 살펴보았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1가에 위치해 있으며, 쌀의 역사성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누리집에서 박물관 교육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는야? 꼬마요리사2’ 누룽지 카나페 만들기 프로그램도 미리 예약했다.
먼저 쌀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쌀 역사관에서는 시대에 따라 쌀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쌀 체험관에서는 우리나라 각 도의 대표음식과 그 지방의 식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쌀의 종류와 영양소에 대해 알아 보기 쉽게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북한 지방의 음식들이(함경도 지역의 오그랑떡 등) 낯설었지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쌀 사랑관에서는 쌀을 이용한 여러 가지 가공식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쌀을 이용한 식품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특별전시 공간에는 떡을 만들 때 이용하는 여러 가지 떡살(떡을 눌러 갖가지 무늬를 찍어내는 판)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에 떡살을 이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만들 때도 멋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험공간에는 직접 쌀을 도정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자동판매기처럼 3000원을 넣고 자신이 선택한 도정 번호를 누르면 쌀이 도정되어 나오는 것이었다. 우리가 집에서 먹는 흰쌀은 14도로 도정한 쌀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5도로 맞추어 놓고 도정을 했다. 집에서 먹는 쌀보다 누런 빛깔이 진한 5도 현미를 보니 영양분이 듬뿍 들어가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박물관을 다 둘러 본 후 누룽지 카나페를 만들기 위해 2층 쌀사랑 요리교실로 향했다. 미리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한 4-6학년 학생들만 요리교실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앞치마와 머리수건을 하고 본격적으로 누룽지 카나페를 만들어 보았다. 카나페는 빵이나 크래커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서 한입에 먹을 수 있게 만든 요리이다. 쌀 박물관에서는 누룽지에 으깬 고구마와 견과류를 올리고 유자소스를 곁들여 만들었다. 카나페라는 서양요리가 쌀을 이용해서 영양가 높고 만들기도 쉬운 우리나라식 요리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쌀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거나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배우고 싶은 푸른누리 독자분들은 농협쌀박물관에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누리집에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미리 신청하면 좀 더 알찬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까운 곳에 있는 농업박물관도 함께 둘러 보면, 쌀에 대한 것은 물론 농업의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현서 기자 (효탑초등학교 / 4학년)